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신당3동에 거주하고 있는 양동용씨다.
재래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상인들의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심각한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상인들과 함께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경동광성상가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을 결성, 지난 8월 29일 조합장에 당선됐다.
양 조합장은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대해상회를 운영하면서 유통시장의 전면 개방과 함께 대형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이 대거 진출, 재래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된 현실을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장의 좌판을 정리하고 소방도로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화재발생등 유사시 긴급차량등이 자유롭게 통행 할 수 있는 현대화된 시장을 만들겠다는 일념에서다. 이 같은 구상이 마무리되면 농수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농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조합인가를 받으면 제2차 사업으로 대형 비가리개(캐너피)공사를 통해 현대화에 걸맞는 시장을 조성해 전천후 소비자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조합장은 지난 80년 사우디에서 2년 동안 근무한 뒤 귀국해 서울 경동시장에 점포를 마련하고 지금까지 농수산물을 취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