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의 구청 여직원 성폭력 사건과 관련, 중구의회는 지난 15일 제110회 임시회를 긴급히 열고 징계자격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오세홍 의원을 선출했다. 오 위원장은 "동료 의원을 징계하기 위한 징계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매우 무겁고 곤혹스럽다"는 심정을 피력한 뒤 "하지만 이 사건은 구의원의 윤리적 문제에 있어서는 빗겨갈 수 없는 사안이므로 규정에 따라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편파적이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진상조사를 한 뒤 명확하게 처리토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징계자격특별위원회 위원들에 따르면 도덕적 문제와 법률적 문제가 있지만 법률적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의원으로서 명예실추는 물론 행위자체에 대한 도덕적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제명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특위에서 다양한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에서 소명자료를 받아야 하지만 관련 의원이 소명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징계특위 위원들과 신중히 논의한 뒤 본회의로 넘기게 됐으며 해당 의원에 대한 소명자료나 직접 소명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정치학자 헤롤드 러스키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역사는 보복한다"고 말했다.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를 막론하고 개혁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다. 국가는 창업-경장-개혁-수성의 4단계를 거쳐 발전한다. 창업은 오히려 개혁보다 쉽다. 경장이나 개혁은 이미 형성된 기득권층의 도전으로 더욱 어렵다. 창업공신들이 당초의 철학과 개혁의지를 잃고 새로운 기득권 세력을 형성해 현상유지를 원하기 때문이다. 조선왕조는 초기 왕자의 난과 수양대군의 쿠데타 등을 겪으면서도 왕성한 개혁의지로서 왕업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세종대왕에 이어 성종 대를 거치면서 건강한 문화국가를 건설하게 되었다. 그러나 점차 지도세력이 안일에 빠지면서 연산군의 폭정기를 거쳐 보수화로 굳어갔다. 조광조의 지치주의(至治主義)가 제기되고 율곡의 변법경장(變法更張)이 주창됐지만 조정은 이미 썩은 수구세력에 장악되고 마침내 임진ㆍ정유왜란과 정묘ㆍ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국가는 쑥대밭이 되었다. 북벌론에 이어 올곧은 지식인들이 실학사상을 제시하면서 국정개혁을 도모하였지만 기득권 유지에 얼이 빠진 지도자들은 정쟁을 멈추지 않았다. 참다못해 민중들이 동학혁
지난 27일 충무로 4ㆍ5가동 이사장으로 취임해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는 이호철 이사장. 그는 걱정과 부담을 뒤로 한 채 금고의 발전을 위해 직원을 믿고 하나씩 하나씩 업무를 파악해 명실공히 최고의 금고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충무로4ㆍ5가 새마을 금고의 이사로 20여년 동안 활동해 온 그는 10∼20년동안 함께 활동해온 김사홍 전이사장과 이사들의 협조를 얻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금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이사장은 "김사홍 전 이사장의 활동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임기동안 배가운동을 전개해 금고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면서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90억원의 자산을 10억원 더 늘려 100억원을 달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에 대한 해박한 전문지식은 없지만 모르는 것은 배워가며 직원, 이사들과 협동해 임기동안 부실대출 없이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무난히 금고를 지켜나가겠다"면서 튼튼한 운영으로 금고의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충무로 4ㆍ5가 금고 주변에는 거대한 금융권이 8∼9개나 자리잡고 있어 경쟁의 어려움속에서도 이만
25년 동안 신당6동 새마을금고 발전의 산파역을 담당해 온 황영주(75)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퇴임했다. 80년2월12일 취임 당시 자본금 5천200만원으로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자산 240억원, 회원수 4천여명이 넘는 성과를 이루었다. 황 전이사장은 "25년 동안 무사고로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겸손해 하면서 "이는 주민과 회원들의 협조와 직원들의 도움으로 이룬 결과"라며 모든 공을 직원과 회원에게 돌렸다. 그는 취임초 금고 정상화를 위해 불량 대출자등에 매서운 칼날을 세워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그럴 수 있느냐고 서운해 할 정도로 공과 사를 구분해 열정적으로 일해온 것이 금고 부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매월 2회 이상 직원회의를 갖고 연대책임을 강조했으며 회원수 증가보다도 내실있는 운영에 치중해 왔다고 한다. 이사장 재직 동안 초창기가 가장 어려웠고 IMF때에는 개인회사인 (주)유진상사의 부도로 120억원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금고운영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지난달 21일 신당6동 새마을 금고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의구 신임 이사장(61). 그는 84년 2월 부이사장이 된 뒤 20여년 동안 황영주 전이사장과 함께 동고동락을 하면서 새마을 금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이 이사장은 요즘 잠이 안 올 정도로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지만 지금까지 운영해온 황영주 이사장의 뒤를 이어 금고를 효율적으로 운영에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새마을 금고의 재산은 모두 서민들의 돈인 만큼 예금유치와 함께 대출을 활성화해서 서민을 위한 편안한 금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직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금고와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민과 회원모두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1가구당 1구좌 갖기 운동등 회원 배가 운동을 적극 전개해 자산을 10%증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상가등이 없는 점을 감안해 무리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현재 동화주택 이주로 자산이 20∼30억원 감소한 가운데 봉제 의류분야의 침체로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또 저금리가 지속되
지난 16일 중구보건소 분소가 개원되면서 남다른 감회에 젖은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회현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중구의회 오세홍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이다. 그동안 회현동등 서부지역 일대 인구가 작다는 이유로 서울시 등의 반대에 부딪혀 보건소 분소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4대 구의원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내걸고 차분히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고 보건소 분소를 개원했기 때문. 오 의원은 "정원조례 개정과 의사확보등이 어려워 직영하지 못하고 위탁운영하게 됐지만 1년동안 운영결과를 지켜 본 뒤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지속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저렴한 치료비용으로 지역 주민들이 많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더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필연적으로 마련돼야 할 분소였지만 예산과 부지를 마련하고 준공하기까지는 어려운 난제들이 많았다"면서 "작으나마 일익을 담당해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주민들의 1차적인 숙원사업은 해결됐지만 어린이와 노
국민의 거센 반대에도 주한 미국대사관 측은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터(구 경기여고 땅)에 15층 높이의 대사관을 짓겠다고 고집한다. 어째서 외세는 서울 한복판의 옛 왕궁터를 탐내는가. 몇해 러시아는 덕수궁 주변의 구 배제학당 자리에 대사관 건물을 신축하여 입주하고 석조전 뒷편에는 영국대사관이 자리한다. 그리고 정동 예원고 옆에 들어선 캐나다 대사관에 이어 새로 미국 대사관까지 짓게 되면 덕수궁 주위는 온통 외국인 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한제국 시대 국권이 흔들릴 때 열강들에게 짓밟혔던 왕궁주변에 또 다시 거대한 미국 대사관이 들어서면 우리의 자존심은 심하게 상처받고 문화주권은 또 한번 심하게 짓밟히게 될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1916년 조선왕조의 상징인 경복궁 근정전 앞에 총독부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10년만인 1926년 1월 우람한 청사준공식을 가졌다. 조선왕조의 심장부를 정면에서 틀어막아 일제의 위세를 보이겠다는 책략이고 협박이었다. 일제가 하필이면 왕조의 정궁(正宮) 앞뜰에 총독부건물을 짓는 데는 그들 나름의 계산이 깔려 있었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이태조가 백두산에서 시작된 기맥의 숨결이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으로 흘러내려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고 노력해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으로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생 좌우명 자강불식,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완벽하지 않기에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해 공무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강종필 생활복지국장.(사진) 지난 1월20일 중구청 생활복지국장으로 부임한 이후 현장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일 현장을 돌아보며 업무파악에 여념이 없다. 강국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구, 2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1위의 영광을 차지한 중구에서 근무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20여 년의 공무원 경험과 직원의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중구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계획해 비전 있는 중구로써 서울의 지표가 되는 구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생활복지국은 야생동물들로 인해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가 길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음식물 쓰레기 용기를 설치해 위생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며 아동을 위한 어린이집 몇 군데를 새롭게 보수 공사하고 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