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한 장애인결혼상담소인 중구장애인결혼상담소 염경순(60) 소장은 중구 장애인회관의 장애인들 사이에서 대모로 통한다. 사회적인 편견 속에서 고통받는 장애인들이 따뜻한 가정을 가질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해 봉사하고 있는 그에게 가슴속에 품고 있던 고민거리를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확 풀리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중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염 소장에게 결혼상담을 요청해 오는 장애인들의 전화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중구장애인결혼상담소에 등록돼 있는 회원은 남자만 해도 무려 8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결혼하기를 원하는 정상인도 여럿 포함돼 있다. 그러나 여성 회원은 불과 30여명에 불과한 실정. 이렇게 남녀간에 불균형이 심하다 보니 한 쪽의 가족들이 다른 한 쪽의 조건을 따지는 경우도 많다. 염 소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에게 결혼이라는 단어는 멀게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들의 대부분은 뚜렷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아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반대로 인해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염 소장은 결혼 성공률에 집착하기보다는
황학동 김재경 전 시의원(62)이 지난 3월13일 중앙당 대표단 회의에서 민주당 서울 중구지역위원장에 선임됐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초토화된 민주당 재건을 위해 사무실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당직자 인선을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서 "중구에 반드시 구청장, 시ㆍ구의원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구에서 와해된 민주당을 재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민주당 지지세력을 재결집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신익희 조병옥 박사, 장면 총리, 박순천 여사, 정일형 박사,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하는등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고사직전에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기름진 문전옥답을 황폐화시키고 거목이 뿌리채 뽑혔지만 중구를 반드시 소생시키고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박주선 의원이 출마할 예정인 만큼 시너지 효과만 얻을 수 있다면 민주당 지지율을 상당부분 끌어올 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91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지만
가슴 아픈 댓가를 치루고 인생의 나침반을 찾았다는 필동에 거주하는 이상돈(34)씨. 유망한 벤처기업의 CEO로 2002년 초까지 승승장구하던 그는 변제할 길 없는 채무만 짊어지고 종이박스와 신문지를 이불삼아 지하철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가 됐다. 약5개월의 노숙자 생활을 청산하고 다른 자활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 새 삶을 개척해 인생의 제2막을 살고 있는 그를 만났다. 노숙자 생활청산 사회인 복귀 희망 전도사 역할에 동분서주 ▲ 노숙자에서 사회인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의 제1호 '희망학' 강사로서 밤바다의 길을 밝혀주는 등대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는 필동 거주자 이상돈(34)씨. 2005년도 자활성공 및 자활공로 부문 수기에서 이상돈씨는 '노숙의 실업자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사로' 를 공모해 자활성공수기 대상을 받았다. 그는 노숙자 생활을 하던 당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을 거란 작은 희망을 안고 인근 동사무소를 찾아가 기구했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했다. 이 씨는 "가족이라는 최소한의 울타리조차 없는 삶까지 숨김없이 도움을 청해 조건부 기초생활
"쾌적하고 부가가치 높은 아파트로 건립해 조합원들의 재산을 증식시키고 최상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월18일 신당5동 한일교회 선교사회관에서 열린 신당제6구역 재개발조합장에 당선된 안동근 조합장(51)은 이렇게 밝히고 "조합장이란 과분한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대변인으로서 힘있게 일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아직도 재개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동의해 달라"면서 "재개발 사업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찬성한 분들은 동의서를 내지 않은 분들을 설득해서 사업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조합장은 "조합원이 부담하게 될 계산방식은 비례율이며, 재건축의 무상 지분율과는 다르다"면서 "재개발사업의 성패는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조합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국대 행정대학원과 광운대 정보복지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수료했다. 지난 81년 혜성아파트관
우리들의 만남. 부모형제의 만남이 첫째라면, 부부자녀들과의 만남은 둘째이며, 우리 중구 사회에서 이웃들과의 만남은 셋째다. 부모와의 만남, 우리들이 이 세상에 출생, 형제자매들을 만났고, 사랑하는 처자를 만남에 살고, 중구에서 이웃들을,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들을 만나며 살고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 살아가기 위해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천생연분으로 만난 삶은 참 만남의 삶이다. 이런 진실한 만남의 삶을 위하여 당신이 사랑의 대화를 할 때, 나도 사랑의 대화를 하고 싶었고, 당신이 행복과 진실, 그리고 희망과 힘을 가질 때 나도 희망과 삶의 용기를 갖게 된다. 당신이 따듯한 우정으로 인간적인 환한 웃음을 줄 때, 나는 억만금의 황금보다 더 값진 사람으로서 대우를 받고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우리중구 사회에서, 직장에서 선후배들의 만남, 동료들의 만남이, 사랑과 행복, 그리고 진실한 참 만남의 정신이 심화되어 공동생활로서 창조의 꽃이 필 때, 인간 사회속에서 은혜와 은인, 인격적으로 대할 때, 바로 참 만남의 삶이다. 우리 인간들은 이런 삶을 살지 못하고, 남이야 어떻든 오로지 배부른 돼지처럼 나 하나만을 위한 현실타산과 사리사욕
장충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영백씨(63)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불우한 학생 1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난 16일 동사무소에서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더욱 우리를 감동케 하는 것은 혈압도 높고 녹내장을 앓고 있으며, 디스크, 관절염등으로 고생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재활용품을 수집,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1년에 한번씩 전달한 것이 금년에 벌써 9년째가 되고 있다고 한다. 98년 첫해에는 200만원을 4명에게 50만원씩 전달했으며, 99년에는 360만원을 12명에게, 2000년부터는 10명에게 300만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이날 전달식에서 김영백씨는 "금액은 많지 않지만 정성이라고 생각하고 뜻깊게 받아달라"면서 "재활용품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한 만큼 공부 열심히 해서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는 "어려서부터 아르바이트등을 통해 야간학교에 다니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평소에 어려운 사람 도울 길 없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애당심ㆍ지역관리 능력 등 종합평가 충무로ㆍ청계천ㆍ남산 관광코스 필요 본지는 5.3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중구당원협의회 정선기 운영위원장(63)을 만나 신년대담을 가졌다. 현재 최대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구청장, 시ㆍ구의원 공천절차와 과정, 그리고 새로운 인재등용방안과 함께 중구의 발전방안등을 들어봤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애당심과 충성심, 그리고 능력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도록 엄정중립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혀 공천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26일 중구구민회관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중구당원협의회 기간당원 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재 추대된 정선기 운영위원장을 만나 당 운영방향등을 들어봤다. 그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화합과 단결을 통해 5.31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정대철 전대표와 정호준 청와대 행정관을 보필하고 중구당원협의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생을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사랑하면서 살아왔지만 몇 개월 앞에 닥쳐 온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도록 당력을 집중해
이경복 대한노인회 부회장이 새해를 맞은 지난 2일 (사회단체)대한서우회 통합회장(74)에 피선됐다. 부회장에는 영암 김영일씨, 사무국장에는 조성춘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같은 단체로 있다가 93년 분가된 뒤 13년만에 완전통합 돼 회원수가 72명으로 늘어났다. 신임 이경복 회장은 작년 12월17일 대한서우회 사무실에서 회원 27명중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회장선출을 위한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가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당선된 뒤 분가된 대한 서우회와의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금년 1월2일 마포 공덕동 칠성다방에서 양쪽 3명씩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재식 회장과 통합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통합회장을 선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 회장은 "현재는 사회단체지만 회원들의 뜻을 모아 명칭을 변경 사단법인으로 만들고, 전국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서예 대공모전을 개최해 나가면서 한중일 서예 유명작가 전시회를 청계광장에서 개최해 모금된 금액으로 심장병 어린이와 극빈 노인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2차 목표로 초등학교 서예반을 조직하고 서예 교육을 실시한 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