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갈등 희생물 전락 곤란 사회복지 빙자 권력 종속화 우려 국민연금개혁이 표류하더니 버림까지 받는 것 같다. 요즘 어느 것 하나 합의하지 못하는 정치권이고 보면 국민연금개혁이 정치판에 끼어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것도 별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처음에는 국민연금개혁에 대해 여당이고 야당이고 할 것 없이 마치 대단한 사명을 수행하는 것처럼 목청을 높이더니, 지금의 연금개혁은 어디 구석에 처박혀 있는 휴지 조각으로 전락해 버려진 느낌마저 든다. 물론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선진국만큼 급박한 상황이 아님에도 재정안정을 미리 논하고 선진국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고자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더구나 선진국들도 공적연금의 재정불안정 문제를 국가재정이 버티지 못할 때까지 미뤘던 것에 비하면 우리는 그래도 양호한 편이고 좀 늦어도 괜찮다고 느긋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진국이 그랬듯이 논의만 하고 개혁을 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연금에 대해 각자가 주장하는 형태로 개혁만 되면 다른 모든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처럼 국민에게 과대 포장 선전을 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우리는 얼마 전 까지 의료보험이 도입된 이후
지난 13일 밤 10시30분경 을지로4가 산림동 12에 한 여성이 "사람 살려"라고 외치는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도가 어둠을 틈 타 길을 가던 한 여성의 가방을 뺏으려 했으나 저항하자 무차별적으로 구타를 가한 것. 이 강도는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용감한 한 주민에 의해 15분여만에 제압당한 뒤 경찰에 인계됐다. 이날 용기 있는 행동으로 강도를 잡은 용감한 주민은 중구 산림동 28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을지로3통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영옥씨(49). 조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신발을 신을 사이도 없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뛰어나갔다고 한다. 가방을 강탈한 강도를 발견한 조씨는 "도둑 잡아라"를 외치며 쫓아갔고, 끈질긴 조씨의 추격에 강도는 가방까지 내팽개치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10분여의 몸싸움 끝에 붙잡혔다. 조영옥씨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에 다른 건 생각할 사이도 없이 맨발로 뛰어나가 강도를 쫓아갔다"면서 "몸싸움을 할 때에서야 강도가 무기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무기를 꺼내지 못하도록 두 손을 잡고 맥을 짚어 10분여만에 제압한 뒤 경찰에
지난 11일 제17차 중구생활체육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유기영(61) 신임회장. 유 회장은 "협의회 회장에 후보로 등록했으나 경선을 철회한 김유성 고문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지난 8년간 협의회 회장직을 연임해 오면서 생활체육인들 간의 화합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한 김유성 고문을 거울삼아 부족한 것은 배워 가면서 중구생활체육이 더욱 발전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지 않지만 전임회장과 임원들의 노력에 의해 성장된 협의회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장으로 추대해준 것은 협의회를 지금보다 더욱 더 내실 있고, 알차게 발전시키라는 채찍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중구협의회가 전국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 "작은 일을 잘 해야 큰 일도 잘 할 수 있듯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단계적으로 구상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영달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지금보다 더욱 내실 있게 운영
지난 9일 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음에 따라 재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황기전 조합장을 만나봤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작년 11월24일 중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지 40일여만에 인가를 받게 됐다"면서 "희망찬 정해년 새해에 꿈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소식을 전하게 돼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벅차 오르는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조합장은 "그 동안 추진했던 재개발 사업을 되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도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조합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여러분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당제10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이번 조합설립 인가에 따라 앞으로는 위원장은 조합장으로, 운영위원 추진위원은 이사, 대의원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이는 명칭의 변경일 뿐 기본적인 재개발 사업은 변화가 없으며 이 사업의 주인은 바로 조합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황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서 사명과 책임감으로 최고의 아파트를 건축해 조합원들에게 최상
새해 첫날, 중구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국장에 김철(46)씨가 부임했다. 김 사무국장은 "오랫동안 근무했던 중구에서 사무국장을 맡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금년에는 나라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짓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주민의 관심과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5ㆍ31 지방선거에서 선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매니페스토운동 확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책과 정견으로 경쟁하고 선택하는 선진 선거풍토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거에서 불법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 안내활동에 중점을 두고, 위법선거운동이 발생할 경우에는 엄정히 조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슬기롭게 극복해왔던 주민들이 뜻을 모아 대립과 갈등, 불신과 반복을 뛰어넘어 국민화합과 국가발전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것"이라며 주민의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중
새해 아침에 그대 이 아침 내게 첫 눈이 되라하시면 나는 그대 마음속 미움녹이는 하얀 눈이 되어 용서를 드리겠습니다. 그대 이 아침 내게 새벽 종소리 되라하시면 나는 그대 부지런함 깨우는 새벽 종소리되어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그대 이 아침 내게 파랭이꽃 되라하시면 나는 그대 지나는 길목에 보랏빛 파랭이꽃되어 사랑을 드리겠습니다. 그대 이 아침 내게 빛이 되라하시면 나는 빈곤으로 얼룩진 그대 가슴에 빛이 되어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그대여! 용서와 기쁨과 사랑과 희망 속에 사는 그대는 내 조국의 주인이니 이제 천지간 내 조국은 꽃 피고 새 우는 낙원 되리니 내 다시 새해 오면 남산에 올라 온 누리를 향해 그대와 나의 조국 만세를 부르리다.
새해 소망의 꽃을 꽃을 꽃는다. 섣달그믐날 새해 소망을 가득 담아 백목련 아이리스 튜울립 해송 가지 새해 새 날에 희망의 봉오리를 터트려 몇날 몇일을 벙긋벙긋 웃어 줄 목련화의 환한 얼굴을 생각하며 묵은해를 다듬듯 가지를 다듬는다. 수많은 세월 짠 바람에 눈 비비며 맨 처음 해맞이를 해왔을 해송을 물의 여백에 희망처럼 곧추 세우고 두 팔 벌려 새해 새날을 힘차게 맞으리라. 꽃을 꽂는다. 소망의 꽃을......
◇최해순 대표가 떡을 만들기 앞서 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가공되지 않은 맛과 향 담아 소중한 이에게 선물 로 적합 연말연시를 맞아 소중한 가족, 연인에게 우리의 소중한 '명품 떡'을 선물해 보자. 값비싼 명품브랜드를 선물하는 것보다는 추운 겨울, 맛과 향이 어우러진 전통 명품 떡으로 마음을 전해보자. 바로 이런 명품을 빚어 팔고 있는 사람이 있다. 사진현상소가 길게 늘어져 있는 충무로3가의 한 골목에 '떡'하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엄마네 떡집 최해순 대표. 가게 하나에 현상소와 떡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최 대표는 충무로에서도 알아주는 사진인화 전문가인 동시에 시인이기도 하다. 사진이 자신의 마음에 들게 인화될 때까지 몇 번이고 작업을 거치고 인화를 하는 그의 열정과 실력을 인정한 전문 사진사들이 즐겨 찾는 것. 그런 그가 사진과 연관도 없는 떡집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최 대표는 "요즘 디지털 카메라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져 사진을 인화하는 손님들이 줄어서 부수입 좀 올려 볼까하고 시작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최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현상소를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