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서 회원들과 기념촬영한 모습. 우리 청구산악회(회장 정교훈)는 등반 134회를 맞아 지난달 26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했다. 출발하기 하루 전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한다는 기대 때문인지 어린아이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다. 회원 59명중 45명은 4월26일 아침 일찍 김포공항을 출발해 1시간 후에 제주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고 협제굴과 쌍용굴, 신방굴사, 돌의 추층제, 중문 여미지 공원, 천제연 폭포, 지삿제, 약천사 천지연 폭포등을 관광한 뒤 알프스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하루를 묵었다. 27일에는 오전 5시 호텔을 출발해 성판악 코스(9.6km)로 한라산을 등반했다. 그리고 속밭, 사라악을 거쳐 진달래밭 대피소(1.7km)까지는 전원이 다 동참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12명은 하산하고 나머지 33명은 한라산 정상을 향해 걷고 또 걸었지만 자갈과 돌이 많아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한명도 낙오하지 않고 1진은 3시간 40분만에, 2진은 4시간 15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맞봤다. 정상에 도착해서는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한뒤 관음사 쪽으로 하
중구 순화동에서 20여 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장소씨(여, 60세)의 별명은 ‘효녀’다. 30을 앞둔 장성한 아들 두 명이 있어 효도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6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동네 어르신들을 극진히 모신다고 소공동 어르신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김씨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특성을 살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계절마다 입맛을 잃은 어르신들을 생각해 본인의 가게에 동네 어르신들을 초대해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로당 어르신들이 야유회를 갈 때면 김씨는 직접 장을 보고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함께 야유회에 동참해 어르신들께 봉사를 하고 있다. 게다가 가끔은 장사할 음식을 넉넉히 만들어 인근 경로당 어르신에게 가져다 드리곤 한다. 지난 4월12일 열린 소공경로당 야유회에는 밥과 돼지고기 보쌈, 맛있게 버무린 겉절이, 된장으로 무친 봄나물, 새롭게 담근 물김치를 잔뜩 가지고 어르신들과 함께 월미도로 봉사를 다녀왔다. 워낙 손맛이 좋은 탓에 김씨의 음식을 먹어본 어르신들은 감탄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김씨가 이렇게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대접에 나선 것은 서소문에서 어렵게 음식점을 시작한 이래 손맛을 인정받아 순화동에 가게를
"청계천이라는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고 4만평에 이르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대한민국에서 최초이며 최고의 자랑거리라고 생각 합니다" 지난 4월29일 구역지정이후 24년만에 준공돼 입주가 시작된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 아파트 조종섭 황학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이렇게 밝히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웅장하고 미려한 베네치아 아파트는 강북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진설계는 물론 70여억원을 들여 유비쿼터스와 함께 완벽한 무인경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옥상에는 헬리콥터가 앉을 수 있는 비행장이 있고 최신 방화시설도 자랑거리라고 말한다. 특히 대규모 공사이면서도 큰 사고 없이 공사가 마무리 됐고, 어려움이 예상됐던 삼일상가 철거도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끝난 것은 재개발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설명한다. 상가분양을 앞두고 비대위등에서 분양처분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상가 분양이 늦어진 것이 안타깝지만 현재 면적 대비 62%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고 대규모 상가여서 잔여상가 분양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가장 아쉬운 점과 관련,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로부터 고소
◇지난 8일 약수역에서 김진해 약수역장이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고 있다. "입술에 립스틱만 바르지 말고 얼굴 전체를 화장해줘요. 그래야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지" 지난 8일 약수역사에서 마련된 영정사진 찍기 행사장에서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메이크업을 받는 할머니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어르신들의 옷매무새를 점검하며 영정사진을 찍는 사진사는 김 진해 약수역장. 평소 노인 영정사진을 촬영해온 김 역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하철 역사에서 영정사진을 찍는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작년 가을 약수역으로 발령 받은 김 역장은 영정사진촬영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각동 동장들을 만나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많은 홍보를 부탁했다. 역사 내에 마련된 아담한 스튜디오에는 조명기구와 배경, 사진기 등 촬영에 필요한 각종 세트를 갖췄다. 촬영을 위해 꽃단장하는 어르신들을 돕고자 약수역사 안에 있는 더 페이스샵 전문 코디들이 메이크업을 도맡았으며 사진 보정 작업은 포토샵을 능숙하게 다루는 약수복지관의 어르신 두 분이 도움을 주셨다고. 평소 영정사진을 찍고 싶어도 비싼 사진 값에 선뜻 자녀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어르신들은 이날 얼굴에
매일 아침 회원 건강체크도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십시오” 신당1동 경로당 장승섭 회장이 5월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경로당 회원 52명에게 건강식품인 오메가 3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경로당 사상 처음있는 일로 시중에서 5만원 정도 하는 오메가 3는 일반서민들도 쉽게 사먹지 못하는 건강식품으로 혈액순환과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회장은 “오메가 3가 치매에 효과적이라는 얘기를 듣고 4년전부터 매일 먹고 있는데 건강이 정말 좋아지더라”면서 “나이가 많은 회원들이 복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일괄 구매해 제공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앞으로도 6개월에 한번씩은 오메가 3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구상도 숨기지 않았다.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음식을 충분히 준비해 잔치를 하고, 여유가 있으면 선물도 준비할 생각”이라는 그는 찬조금이나 선물등은 철저히 관리해 회원들에게 모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작년 초 뜻하지 않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빈 통장만 인수인계 받았지만 3개월이 되면서 부터는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생겼다고 한다. 따라서 2008년부터는 평소 일반적으로
몇 년 전 스웨덴, 노르웨이를 경유하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전나무 숲을 차창 밖으로 바라보며 우리 땅에는 왜 이러한 풍경이 없을까 부러운 마음이 들었고 전나무가 북유럽을 대표하듯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에 자작나무, 이탈리아에 올리브나무, 중국에 대나무, 일본에 삼나무가 있듯이 아마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는 소나무일 것이다. 2006년 산림청 주관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66.1%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선정했듯이 소나무가 우리나라와 민족을 상징한다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높고 험준한 산이든 고향 마을 뒷산이든 소나무는 언제나 우리 이웃이나 벗과 같은 존재로 함께 해왔다. 소나무는 유연하고 우아한 멋과 아름다움은 물론 곧고 푸른 기상과 품위를 나타내며 마치 지조와 절개라는 우리 민족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나무라 할 수 있다. 또한 목피는 투박하고 거칠지만 그 촉감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이것 또한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나타내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생활에 있어서도 예로부터 식량이 부족할 때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지난 4.9총선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중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의원이 된 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변인 선호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끈 뒤 중구로 전략공천돼 당당히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다음은 나 당선자 인터뷰 주요내용) 국제학교·특목고등 국제교육 추진 일본 록본기힐 능가하는 중구 구현 지난 4.9총선에서 중구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한나라당 나경원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한나라당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징인 중구로 공천한 것만 해도 너무 과분했는데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시켜준 중구민들과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심속 중구지만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며 “중구를 알면 알수록 어깨가 무겁지만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 4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당선자는 “중구에는 재래시장등이 많아 상인들과 소상공인이
4월13일은 상해에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이다. 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1일이라는 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기념일을 옮겨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다. 의견의 차이일 뿐,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아 독립을 이루기 위한 투쟁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기념하는 일이 중요한 게 아닐까. 흔히 임시정부를 이야기할 때 우리나라 최초로 민주주의 이념에 따라 삼권을 분립하고 민주공화제를 실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임시정부의 진가는 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기에 조국독립이란 실낱같은 빛을 밝혀 주었고, 5천년 역사 속에 비록 주권은 빼앗겼지만 임시정부를 통해 한민족의 명맥을 중단 없이 이어올 수 있게 한 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이유로 일주일에 한번씩은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가게 된다. 웅장한 건물과 조경들을 보면 직업적인 이유에서인지 사진으로 접한 임시정부의 청사가 떠오른다. 한 칸 남짓한 크기의 초라한 사무실 모습이며, 임대료도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당시와 비교해 보며, 그때의 임정요인들이 오늘날 국회의사당과 정부청사를 보면 얼마나 감탄해 할까? 가끔씩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