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상 최초 백수에 호주여행 기록도 "하나님 아버지, 원하옵건데 우리식구 모두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셔서 건강하고 씩씩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각자가 하고 있는 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올해 99세를 맞이해 백수연(白壽宴)을 지낸 조정형 옹의 아침기도다. 지난 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백수연에는 슬하에 6남매의 자녀와 며느리를 비롯해 무려 50여명이 되는 손자 손녀들과 350여명이 넘는 많은 하객들이 찾아와 조 옹을 축원했다. 매일 아침 6시, 일과처럼 경건한 아침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조옹의 하루는 매우 규칙적이다. 세끼 식사는 꼭 정해진 시간에 검소하게 소식을 한다. 또한 날이 너무 덥지만 않으면 매일같이 아침운동으로 매봉산 일대를 산책하는 한편 목욕을 하면서 4~5동작을 반복하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건강을 챙긴다고. 돋보기가 없어도 신문과 성경을 거뜬히 읽는다는 그는 실제로 99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강하다. 올해 초 장남의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했는데 99세의 연세에 호주까지 10시간이나 탑승을 한 사람은 우리나라 항공사 탑승객 중에서도 최초였다고 한다. 또한 지난 7일 제주도로 2박3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설동춘 중구지회장이 지난달 27일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표창장 받았다.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서울시장을 대신해 이봉춘 청장이 대신 수여했다. 설 지회장은 국가유공자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 봉사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시정발전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그동안 중구청장, 중구의회 의장, 56사단장 표창, 중구향군회장 표창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 지회장은 “서울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게 돼 기쁘지만 그동안 국가에 충성한 만큼 대우 받지 못해 가슴이 아팠다”면서 “하지만 국가유공자로서 회원들과 함께 중구발전과 서울시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주어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원들이 취직도 못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령자들이 많다”며 “회원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31일 중구구민회관에서 공식 발대식을 갖는 이 단체는 지난 3월 을지로4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공식적인 단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가 작년 7월17일 국회
방문간호사로 일하다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치매을 앓아 도움이 필요한 할머니, 가족들을 모두 잃고 몸까지 아파 외롭게 살아가는 아줌마, 하루종일 공사판에서 번 돈으로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아저씨 등등…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다 보니 이 분들을 모두 도와주지 못하는 내 능력의 한계에 한탄을 한적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분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자 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힘이 솟는다. 올 1월에 만난 심만규 님도 바로 그런 분이다. 오랜만의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만든 1월 어느 날 오후, 방문을 마치고 허기진 배와 추위에 언 손을 호호 불며 사무실로 들어왔을 때 낯선 분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신당5동에서 조그마한 식품 대리점을 하고 있다는 심만규 님이었다. 심만규 님은 약소하나마 성품을 기탁하고 싶다고 하였다. 다음날 팀장님과 함께 약속시간에 맞춰 정한 장소로 갔다. 다산어린이공원 옆에 있는 정갈하면서도 아담한 ○○상사 상호가 눈에 띄었다. 사무실로 들어서자 예상한대로 심만규 님이 우리를 따뜻이 맞아주었다. 심만규 님은 구청에서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인 ‘중구광장’에 소개된 방문간호사 기사를 보고 중구에 ‘1인
“우리나라가 광복됐다는 뉴스에 가회동 집에서 맨발로 종로까지 달려 나가서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어. 내 동무 관순이의 나라가 사무치게 자랑스러웠지” 지난 17일, 한국부인회 중구지회와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의 자매결연 23주년 기념식서 송용순 회장에게 나라와 민족을 위한 지대한 활동으로 공로패를 받은 남동순 원로회장.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호국영령들의 명예는 드높지만 그들의 존재와 의미가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다는 남 회장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남동순 할머니는 10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유달리 큰 목소리와 정정한 자태로 신익희 선생이 3.1운동 직후 결성한 독립운동단체 '7인의 결사대'로 연해주 중국, 몽골을 바람처럼 누빈 그 시절 여전사의 모습을 짐작케 했다. "3.1운동 당시 산간 충청도 지방은 일대가 다 불바다였고 나는 서대문 형무소에 끌려가면 매섭게 맞았어. 그 때는 남녀노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한마음 한 뜻이었지" 그는 3.1운동 만세운동으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와 6살 적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이자 이화학당 동창이다. 둘이 함께 있으면 두순이라고 불릴 만큼 절친했다고. 그는 "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서는 회법(법률 제6348호)과 정관에 따라 ‘6ㆍ25전쟁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향군회원들이 후원금을 모아 ‘6ㆍ25전쟁과 북한의 만행’ 만화를 제작했다. 중구재향군인회에서는 1천560만원을 모금(전국 1위)해 책을 만들었다. 이 만화책을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초ㆍ중ㆍ고생과 가족들이 함께 읽으면서 6ㆍ25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만행을 저지른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무료로 7만권(5월 하순)을 81개 학교에 제공했다. 이번에 학생들에게 제공한 온가족이 함께 보는 만화 ‘6ㆍ25전쟁과 북한의 만행’ 책을 본 후, 소감문(나의주장 글짓기)을 작성해 우수학생들에게 제58주년 ‘6ㆍ25기념행사’에서 포상과 발표를 하게 함으로써 6ㆍ25전쟁을 바로 알게 하고 참전유공자와 전후세대 학생들 간의 안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최근 언론과 여론 및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우리의 안보의식(안보의 자화상)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 한국은 “친일ㆍ친미 앞잡이가 세운나라”라고 강조함으로써 애국심의 실종우려와 함께 전쟁이 나면 앞장서 싸우겠다는 학생은 일본이 41%인데 비해 한국은 10%(중ㆍ고
중구청 직원인 오명훈, 이영훈씨는 동대문패션타운 일대의 애연가들한테 ‘저승사자’로 통한다. 무심코 담배꽁초를 거리에 버렸다가는 자신이 버린 꽁초를 들고 나타난 이들에게 영락없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동료 직원들한테도 경의의 대상이다. 무단투기 단속을 하다보면 적발당한 사람들과 실랑이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이의신청 한건도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단속하기 때문이다. 관광공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씨와 이씨는 주2회 정도 단속을 나간다. 한번 나갈 때마다 20여건을 단속해 지난 4월부터 5월말까지 모두 180건의 실적을 올렸다. 이들의 노력으로 관광공보과는 단속 실적이 중구청 전체에서 1등이다. 그리고 자치구 실적에서 지난해까지 20위권 밖이었던 중구는 순식간에 4위로 뛰어 올랐다. #여성 흡연자들 많아 이들의 주 활동무대는 동대문패션타운과 그 일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단속을 하면 나이 든 사람들보다는 젊은이들이 많이 적발된다. 특히 젊은이의 40% 이상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 흡연자도 많다. 하지만 미성년 흡연자도 만만치 않아 15살짜리를 단속한 경우도 있다.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단속보다는 계도 위주로 하고
주판을 이용해 숫자를 계산하는 주산식 암산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주산식 암산 강좌를 맡고 있는 김미경(41) 강사는 "아이들이 빠른 손가락 움직임을 통해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발하게 움직이게 해줌으로써 두뇌개발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주판을 학습도구로 활용하게 되면 만지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암산능력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주산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기르게 되면 기초가 탄탄해짐과 동시에 빠른 암산과 능숙한 사칙연산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주산을 배워 암산대회에 참가하는 7~8살 아이들은 주판 없이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암산을 하는데 아이들의 두뇌회전 속도가 어른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처음에는 제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하던 아이들이 기존에 배우던 친구들을 보면서 한 문제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김 강사는 방송통신대를 다니던 시절 함께 스터디 그룹을 하던 언니의 소개로 주산를 배우게 돼 강사일을 하게 됐다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아이들을 가르치게 돼 기쁘다는 김씨는 학부모들에게 그날 숙제를 아이들이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강북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건설해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이익이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만리2구역 위미자 조합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때까지 집행부를 믿고 협조해 준 조합원들과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부 재개발을 반대하는 조합원들로 인해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만큼 오는 7월초에는 창립총회를 개최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위 조합장은 "총회가 끝나면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빠른 재개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앞으로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건축심의를 받아야 하는등 중요한 일들이 산적해 있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시의 방침으로 획일적인 아파트를 배제하고 같은 단지라 하더라도 각동마다 디자인이 다른 아파트를 설계해야 되기 때문에 예전보다 심의가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만리2구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