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제164회 중구의회 정례회서 2009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선출된 양동용 의원(행정보건위원장 신당3ㆍ4동). 그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부여해 준 심상문 의장과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서민생활 안정등의 요구수준이 크게 증가 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불필요한 경비는 삭감하고 구민복리증진사업에 중점을 두고 심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시기적으로 내년도 예산 심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집행부의 의견을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삭감할 것은 삭감하면서 예결특위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조율해 합리적이고 짜임새 있는 예산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주민우선사업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선심성, 전시성, 홍보성 전시행정의 예산이 상당부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선심성등의 여부를 철저히 따져 서민 생활과 관련된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양 위원장은 "이번 예결위에서는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를 최대한 존중하기
“그동안 예선탈락 했던 우리 축구부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결코 운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9일 태능 육군사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6회 서울시연합회장기 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한 22개팀 중 중구여자축구를 승리로 이끈 이경우 단장. 그동안 막강한 실력으로 우승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송파여자축구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창단 이래 7년만이다.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의 25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중구여자축구는 그야말로 이번 경기에서 순수 어머니 축구의 단결력과 근성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것이 이 단장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당초 4강 출전을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우승에 운도 많이 따랐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바탕으로 부담없이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구여자축구는 조현영, 안은진 2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8월부터는 이동현 감독과 조현영 코치 체제로 팀을 개편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비력은 강점인 반면 공격력이 약점으로 지적됐던 여자축구는 매주 수요일마다 OB남자 축구팀과의 친선 경기를 하고, 첫째 일요일에는 광희, 둘째 중부, 셋째
이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제6회 서울시연합회장기 대회’에서 MVP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골기퍼 이영애 선수. 그는 “7년동안 설움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과의 단합이 잘 됐다”며 “수비를 잘 해준 선수들 덕분에 골을 적게 먹어 이런 영광스런 상까지 받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경우 단장은 “이영애씨는 학창시절 배구를 했던 경험이 훌륭한 골기퍼가 된 원동력 같다”며 “지난 5년동안 중간에 쉬기도 했지만 골기퍼로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낸 숨은 인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동대문에서 골프웨어 가게를 운영하며 오직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틈틈이 훈련에 매진했다는 것. 특히 중구여자축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골기퍼 육성 과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는 “예전에는 훈련을 하면서 모든 것을 스스로 터득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지난 8월부터 들어간 본격적인 훈련에서는 감독과의 1대1 개인 지도하에 체계적인 연습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필드에서 긴장을 하게 될 경우 재량을 마음껏 펼치기 힘들다”며 “편안한 맘으로 매 경기마다 즐기면서 했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며
다산어린이공원에서 펼쳐졌던 제8회 백학축제(10월17일)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데는 숨은 주역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주역들은 바로 김명식 수석부회장과 조성만 사무장. 그동안은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손을 잡고 축제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백학상가번영회(회장 김창배)가 주축이 돼 축제를 이끌 수 있었던 것도, 모든 주민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축제의 틀을 깬 것도 김명식 수석 부회장과 조성만 사무장의 열의와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수석부회장과 조 사무장은 축제 몇 달 전부터 상인들의 찬조를 얻기 위해 하루 종일 상가들을 돌고 다른 지역의 축제를 경험했다고 한다. 신당5동 자연보호협의회와 자유총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등불회등을 통해 봉사를 펼치고 있는 김 수석 부회장은 리더십이 있고 중구민들과의 인맥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향인 순창에서 청년회 회장을 맡는 등 추진력을 갖춘 조 사무장은 축제의 세밀한 기획을 맡았다. 그는 "효도특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노인의 달 맞이 경로잔치와 분위기를 띄울 각설이 행사를 병행했다"며 "다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초대가수와 밴드를 과감히 없애면서
방위협 회원 동참 70만원 모금 “특별한 건 없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남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지 베풀려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현재 광희동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김재영 상병(21)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광희동 방위협의회 조창대 회장(64)의 말이다. 어릴 때부터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 부모님의 사랑이 한없이 그립기만 했던 김 상병은 지난 8월 사랑하는 아내 박진혜씨와 혼인신고를 한 상태다. 오는 7일이면 어엿한 아이 아빠가 되는 김 상병은 단꿈에 젖어있지만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만 생각하면 시름에 잠긴다. 이에 광희동 방위협의회 25명의 회원들은 육아비에 보탬이 되고자 최근 70만원을 이 부부에게 전하고 김 상병이 전역하는 내년 6월까지 매월 1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70만원 중 30만원은 태어날 김 상병의 아이를 위해 김종서 회원이 선뜻 내놓은 것. 조 회장은 이렇게 회원들과 의기투합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선도한 광희동 김인용 동대장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김 상병의 어려운 형편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한 김 동대장이 조 회장
이 시대 최고 명창되고 싶다" 포부 밝혀 42년 외길인생, 중구서 제자 양성하고파 42년 외길 소리인생을 살아온 김미나 명창(장충동). 사또 앞에서 인권을 논했던 성춘향의 기개를 닮은 그녀가 지난달 24일 제16회 임방울 국악제에서 판소리 명창부 전체 대상인 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지만 이 상을 계기로 꿈을 향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임방울 국악제 대상 수상자로서 이 시대 최고의 명창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국악제는 예년과는 달리 예선과 본선의 심사위원이 다르고 실력 있는 국악인들의 무대가 펼쳐져 ‘별들의 잔치’를 방불케 하는 등 대회 규모가 대폭 향상됐다고 한다. 그 가운데 대통령상을 차지한 김 명창은 국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실력파로 알려졌다. 김 명창은 동편제 소리의 터전인 남원 출신이다. 전통 예인을 많이 배출한 남원의 소리를 물려받은 탓인지 타고난 목소리를 가져 중간에 목이 쉬거나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김 명창의 재능을 알아 본 모친이 김씨를 국악의 길에 접어들게 했다.
“주민자치센터를 활성화시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10월7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신당4동 주민자치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문기식 신임 위원장은 이렇게 말하고 “이용수 전 위원장이 그동안 잘해온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자치위원들이 책임의식과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도록 활동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이뤄 실질적인 주민자치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신당4동은 문화복지 프로그램인 종이접기, 사물놀이, 헬스를 비롯해 지난 2004년 문화마당이 공영주차장에 조성됨에 따라 어린이 발레, 유아발레, 탁구교실, 스포츠 댄스, 단전호흡, 에어로빅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고. 문 위원장은 “중구 15개동 중 신당4동의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해 치매등 교육 프로그램도 구상 중에 있다”면서 “노인인구가 많다는 것은 독거노인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동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민자치가 행정조직의 하부조직이라는 구시대적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 모두 개개인의 역량 강화가 필요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은 며느리로서 당연한 도리인데 상까지 받게 돼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지난달 20일 다동ㆍ무교동 음식문화 대축제에서 효부상을 수상하고도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알려지는 게 조심스럽기만 하다는 박점순(53)씨의 얘기다. 2년째 중림동 자연보호협의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10년이 넘게 중풍을 앓아 온 시어머니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극진히 모시고 있는 효부다. 효부상 상금 50만원을 그가 몸담고 있는 중림동 자연보호협의회에 기부해 보이지 않는 선행에 주위 사람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중림동 자연보호협의회 주의로 회장은 “평소 시어머니 봉양을 지성껏 하기로 유명했다”며 “가족들도 흔쾌히 동의해 상금 50만원을 주저없이 자연보호협의회 발전 기금으로 내놨다”고 말했다. 박점순 씨는 지난달 23일 중림가요제에서 중림동을 대표하는 가수로 출전해 ‘동백 아가씨’를 열창하며 숨겨둔 노래 실력을 발휘해 예선을 통과했다. 이날 시어머니는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하며 무대까지 찾아와 며느리를 응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 회장에 따르면 자연보호협의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불편한 시어머니를 돌보는 와중에 도 남편이 하는 섬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