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열악한 주거 공간에서 살고 있는 독거노인에게 물심양면 사랑의 손길을 베풀어 각박한 세상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중림동 김순자 14통장. 김 통장의 세심한 배려로 중림동 156-97 곽희준(69)씨는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폭우에 가까운 비가 세차게 내리던 지난달 12일 오후 9시 김 통장은 관할구역 순찰 중 허물어지기 일보 직전인 곽 씨의 집을 발견했다. 좁은 골목에 다소 경사진 지형에 위치한데다 허름한 기와지붕은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 같아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김 통장은 곧바로 곽 씨에게 연락해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또 일단 거처를 옮길 것을 제의했으나 곽 씨는 사양했다. 이후 곽 씨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다음날 구청으로 연락을 취했고, 구청장 비서실 측에 이 사실이 알려졌다. 구청에서 장학진 팀장과 김두수 씨 등이 나와 곽 씨의 집을 점검했고, 이후 ‘사랑의 집짓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중구와 중림동 14통, 한국 해비타트 서울지회 그리고 삼성물산이 혼연일체가 돼 곽 씨의 집 재건축에 나선 것.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철거작업을 시작, 낡은 기와지붕에 거의 다 쓰러져가는 한옥
우리 아이는 유난히 태극기를 좋아한다.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에 태어나 그해 6월에 백일을 맞았고 백일 사진 찍으러 갔다가 골인을 외치는 사람들의 함성 때문에 놀라 엉엉 울었던 아픈 기억이 있음에도 곳곳에 출렁이던 태극기와 “대~한민국”의 외침이 익숙해서인지 8살인 지금도 가끔 태극기를 꺼내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대~한민국”을 외친다. 글씨보다 태극기 그리는 것을 먼저 했고 리듬에 맞춰 잘도 외쳐댄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광복을 맞았던 우리의 어르신들의 마음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억압과 고통 속에서 희망이라고는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암흑의 시기에 나라를 다시 찾은 그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용솟음쳐 터져 나오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들썩이는 엉덩이 때문에 집안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행여 눈에 띌까 꼭꼭 숨겨뒀던 태극기를 꺼내들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밖으로 뛰쳐나와 서로서로 부여잡고 그 기쁨을 마음껏 펼쳐 보았으리라. 모두들 어려운 시기라고 한다. 점점 나아지고는 있다고 하지만 피부에 와 닿진 않는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한숨만 쉬고 걱정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은 물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한국청소년 육성회 중부지구 장현섭 황학 분회장(52·사진). 그는 총무 부회장등을 거쳐 현재 회장을 6년째 맡고 있는 등 1995년 회원으로 가입한 뒤 21명의 회원들과 함께 11년 동안 청소년들을 위해 묵묵히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장학금은 동대문교회(목사 박기환)에서 결손가정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명을 추천 받아 상·하반기로 나눠 1인당 20만원씩 1년에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 회장은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졸업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학생들이 숙명여대에 입학하는 등 좋은 대학에 진학할 때면 남모를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SH베네치아 롯데경로당이 입주당시, 집기등을 지원받지 못해 경로당 개관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130여만원 상당의 주방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황학동 척사대회나 각종 행사등에 경품이나 찬조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산악회의 식판등 취사도구 일절을 제공했으며, 천주교 단체가 용산에서 노숙자들을
공무원이 날치기범을 맨손으로 잡아 경찰에 넘기고 표창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중구청 공원녹지과에 근무하는 김윤식 소장(53·사진)이다. 지난달 24일 밤 10시경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는 도중 어디서 “강도야!”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김 소장은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다가 비가 오려고 해서 청량리 롯데백화점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날치기범이 어떤 여성의 소지품을 날치기해 8차선 대로를 지그재그로 뛰어가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지켜보고만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잡으려고 하다가 놓치고 앞에서는 강도가 달려오니까 몸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김 소장은 1km이상을 추격해 막다른 골목까지 뒤쫓았으나 범인은 온데간데 없었다. 하지만 식당 안에서 태연히 손님행세를 하고 있는 범인을 알아본 김 소장은 바로 들어가 허리춤을 잡아 밖으로 끄집어냈다. 곧바로 피해여성이 신고한 지구대 순찰차 5대가 도착하면서 사건은 종료됐다. 그는 “지구대에 가서 사실 내용을 진술한 뒤 귀가했는데, 며칠 뒤 동대문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지난달 31일 포상금 30만원과 이중구 경찰서장으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지난 5월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에서 이재만 이사장 등 임직원들이 고객만족 현장체험을 하고 있다. 중구시설관리공단 이재만 이사장이 지난 1일자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이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 시설관리 운영 상황등을 들어봤다. 그는 “이제야 공단 운영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그 토대위에서 그동안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작년 한해 24억원 흑자 기록 최고의 고객만족서비스 제공 ◈ 초대 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은. 벌써 취임 2주년이 되었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공단 설립 이후 임직원은 고객감동과 효율경영이라는 비전 아래 저비용 고효율의 목표를 실현함으로써 구민의 생활편익 제공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지난 2년간 공단을 운영하면서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임직원이 생각하는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야 공단을 운영하기위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그 토대위에서 전 직원들이 그동안 습득한 노하우를 발판으로 시설물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ㆍ운영 하고 구민을 위한 공익
아름다운 명품소나무 거리 조성 브랜드화 충무로영화제 서울의 대표 축제 자리매김 최우수구등 37개 부문서 22억 인센티브도 민선 4기 제5대 중구청장 취임 3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정동일 구청장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소나무 명품거리조성, 남산 꿈의 동산 조성, 충무로 국제영화제등 7대역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히고 “남은 기간 동안 7대 역점사업은 물론 중구가 경제·문화·복지·교육·환경 등 종합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장애인 복지관을 건립, 전국 최고수준의 여성장애인 출산장려금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어 나가겠다는 것이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구청장 취임 3주년을 맞은 소감은. 중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은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 중구’ 실현을 위해, 세계 속에 우뚝서는 중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7년에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정보화 부문 최우
생활 속의 웃음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웃음의 효과를 숙지토록 해야 한다. 15초 웃으면 이틀을 더 산다는 얘기는 이제 상식이 됐다. 또한 웃으면 650개의 근육중에서 231개의 근육이 움직인다는 이야기도 웃음의 효과를 잘 설명해 주는 상식이다. 웃음은 암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며 당뇨수치를 낮추어 당뇨병에 효과적이며 또한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심장병, 뇌졸중등, 우리의 모든 질병에 작용하는 부작용 없는 치료제라고 밝힌다. 이러한 웃음의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는 웃음법에는 첫째, 크게 웃는다. 크게 웃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둘째, 15초 이상 날숨으로 길게 웃는다. 10초이상 웃으면 엔돌핀이 폭포수처럼 생기고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신체가 활성화 된다. 셋째, 배와 온몸을 활용해 웃는다. 배로 웃으면 내장 맛사지가 되어 오장육부가 튼튼해지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웃음이 단순한 건강효과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도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몇 년전 프린스턴 대학 판매연구소의 연기자 150명을 동원해서 웃음이 세일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적이 있다. 먼저 50명은 계속해서 웃음을 띠우고, 50명은 무표정한 상태로, 50명은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당구연합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5월21일 중구생활체육협의회로부터 회장 인준을 받은 도연환(42) 국민생활체육 중구당구연합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당구장이 범죄온상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고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구에 6개 클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클럽을 활성화하고 클럽별 교류전등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주(21일쯤)에 신당6동 SBS클럽과 신당5동 세코가기 클럽간 친선 교류전을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우성훈 전회장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다는 그는 2006년7월 생활체육 당구연합 회원으로 가입한 뒤 그동안 수석부회장을 2년여 동안 역임해 왔다. 오는 12일 열리는 제8회 중구청장배 및 제9회 중구연합회장배 중구당구대회를 앞두고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박상국 사무장과 함께 당구장을 찾아다니며 안내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도 회장은 “현재 중구에는 당구장이 12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