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중구여자축구단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세요.” 지난달 26일부터 정식으로 중구여자축구단을 이끌게 된 박두규(48) 단장은 2010년 중구여자축구단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을 다짐했다. 박 단장은 “서울시 전체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는 중구여자축구단을 맡게 돼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대한 노력해 지금의 영광을 유지하고 더욱 박수 받을 수 있는 축구단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중부축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축구단에 전수하고, 여자축구단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대한민국 전체에서 으뜸가는 축구단으로 명성을 드높일 계획이다. 박 단장은 “우승이 첫째 목표이긴 하지만, 그 전에 회원들끼리 단합을 해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고 챙기는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구여자축구단의 화합력은 이미 중구민이 다 아는 사실. 여기에 한 식구처럼 똘똘 뭉쳐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친화력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것이 박 단장의 생각이다. 손기정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월·금요일은 자체연습, 수요일은 6·70대와의 경기, 일요일은 각 구장을 돌면서 친선게임을 펼치고 있는
흔히 웃음은 전염된다고 한다. 그리고 웃음과 미소는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며, 결국 마음의 따뜻함이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지난 호 칭찬 주인공 김길자씨는 첫 만남부터 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권순진(44)씨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못해 3호 칭찬 주인공으로 권씨를 추천했다. 김씨와 함께 신당삼성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권씨는 동네에서 성실하고 친절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인사성이 밝아 동네 어르신들의 칭찬이 자자하며, 교회에서도 항상 밝은 표정과 정감 넘치는 말투로 인기가 많다고. 권씨는 현재 용산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아내 정용미(41)씨는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의류 판매를 하고 있다. 두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두 아들을 키우느라 바쁜 일상을 보낸 지 중구에서만 벌써 12년째. 1996년 서울에 올라와 2년 뒤 장충동에 살기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권씨는 아내 정씨와의 사이에 용수(18)·용재(16)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운동을 잘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첫째아들 용수는 아빠를 닮아 심성이 착하며, 둘째아들 용재는 엄마를 닮아 손재주가 매우 뛰어나 그림을 잘 그린다. 하지만 용재
요즘 사람들은 각자 자기 일을 하느라 바쁘고, 또 흉흉한 일도 많아 이웃 사람과 얼굴도 모른 채 지내는 일이 보통이다. 특히 한 아파트에 살면서도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일은 일상이 돼버렸다. 그런데 신당삼성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길자(66)씨는 항상 주변사람들을 챙기는데 앞장서 요즘사람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김씨를 추천한 같은 아파트에 사는 문세성 어르신은 어려울 때 자신을 도와준 그 때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문 옹의 부인인 원명순씨가 지난해 4월 수술을 했을 때, 원씨가 동네에 보이지 않자 이를 궁금하게 여긴 김씨가 나중에 수술 사실을 알고 잣 죽, 김치 등을 만들어 줬다는 것. 김씨는 “7,8년 동안 같은 아파트에 살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이도 쉽지 않은 일이다. 김씨는 평소에도 같은 동 어르신 중 독거 어르신이나 몸이 편찮으신 어르신들을 찾아 반찬을 해 주기도 한다. 2004년~2006년까지 부녀회장을 맡았으며, 현재 금성교회에서 전도부 대장과, 4년째 삼성아파트 17통장을 맡고 있는 그로서는 시간적 여유를 내기가 쉽지 않을 터. 게다가 삼성아파트경로당 총무를 맡고 있는 남편 윤태준(72)씨와 함께 경로당 어르신
“필동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랍 8일 자치위원회 월례회의에서 자치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돼 지난 12일 필동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취임한 김중수(52) 신임 필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렇게 밝히고 주민화합을 통한 살기좋은 필동 구현을 다짐했다. 필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한 지는 10년이지만 이미 필동에 거주한 지는 23년째 돼가는 김 위원장은 필동의 현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필동은 다른 동에 비해서 사업장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거주민이 적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의 단결력은 강하지만 사업장과의 갈등이 없진 않지요.” 신축건물이 많이 들어서면서 기존 거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돼 이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화’를 거듭 강조했다. “아직 뚜렷한 해결책은 없지만 보상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측과의 대화를 통해 중재를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4년, 자연보호협의회장 4년, 주민자치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주민들과 함께
“의심나는 선거법 문의 대환영” “선거, 지역화합의 축제 승화돼야”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민선4기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작금, 오는 6월2일 치러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의 불꽃이 서서히 지펴지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백미가 될 것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받고 있는 이번 선거를 위해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일자로 부임해 온 이상구 사무국장은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살피며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올 첫 업무인 관내 선거인수에 대한 보고를 지난 14일자로 마쳤습니다. 5월에 작성을 시작해 선거인명부가 확정됩니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5월13일과 14일 양일간 이뤄지지만 예비후보자 등록은 곧 시작되지요. 저희 선관위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독립된 합의제 헌법기관이다. 국회나 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고 중립을 지키며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와 함께 정당 및 정치자금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저희 선관위는 공직선거법과 지
國技 세계속 자리매김 가교역할 ‘톡톡’ 영국유학 프로그램 지원자 지도 ‘열성’ 곧 지역 보육시설에서 교육예정 ‘기대’ 태권도는 수행(修行)이다.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우리 겨레 고유의 무예다. 유구한 역사와 함께 굳건히 이어져 오며 태권‘도(道)’ 속에는 인간이 잃지 말아야 할 소중한 정신적 가치와 절실한 행동규범이 오롯이 담겨 있다. 민족의 자산 태권도를 영어와 접목시켜 우수한 실력과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후진을 양성하고, 국기(國技)가 세계 속에 올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신당동 출신 인재가 중구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재자(才子)는 ‘영어태권도’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김도연 관장이다. 그는 재단법인 중앙체육원에서 사범으로서 국기인 태권도를 서구에 올바르게 전파해야 할 사명을 안은 어린 재목을 양성하면서 지도관장 직을 맡아 영어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다. “영어로 말하면서 태권도를 하는 거예요. 이를테면 앞서기 몸통 지르기를 할 때 ‘워킹 스탠스 미들 펀치(walking stance middle punch)’라고 하는 것이죠. 자신감 있게, 영어를 큰소리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서 교육효과가 높
전용축구장 숙원 해결에 혼신 자체리그전·실버축구단도 창단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활기찬 중구축구 부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7일 22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중구축구연합회 정기총회에서 박언호 전 연합회장이 경선 직전 사퇴한 가운데 김용철 후보와 함께 출마해 15대5로 당당히 신임 중구축구연합회장에 당선된 이경우 회장은 자신 있게 포부를 밝혔다. 현재 중구여자축구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 청구축구회를 이끌기도 했던 이 회장은 중구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중구에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 최고의 중구 축구연합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거쳐야 할 관문이 많다. 이 회장은 그 중 전용축구장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구에 축구전용 운동장이 생기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중구에 축구동호인들이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의미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연합회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죠.” 그는 중구축구동호인들만을 위한 축구리그전도 계획 중이다. “중구축구가 발전
◇지난 20일 신당6동 기초생활수급자인 정정자씨와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있는 김진근 회장. 저소득층에 보일러 무료 교체ㆍ연탄배달도 “불경기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는 일이 없어 직원들에게 미안할 정돕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봉사활동을 중단하기는 더 어렵더군요” 관내 신당1동에서 보일러 설비업체인 ‘동양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김진근 회장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함께 신당6동 저소득 주민인 정정숙씨(82) 집을 방문해 보일러를 수리해 주고 가스레인지를 무료로 교체해 드렸다. 그리고 찬물만 나오던 싱크대도 따뜻한 물이 나오도록 수리했다. 정 할머니는 “추운데 이렇게 고생해서 어쩌나,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될지 모르겠네”라며 대문 앞까지 배웅하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기초수급대상자로 매월 35만2천882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아 생활하고 있다.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하기도 했다는 그는 현재 가족없이 혼자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으로 기름값이 비싸서 보일러를 잘 틀지 않아 찬방에서 거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사무소에서 임대아파트를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가겠다는 이유가 뭐냐고 기자가 묻자 “아파트는 감옥 같아, 빌라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