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병역을 이행한 가문이 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건강한 병역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도부터 룕병역이행명문가 찾기 및 선양사업룖을 추진하고 있다. 병역이행명문가란 조부, 부굛백부굛숙부, 본인굛형제굛사촌형제 3대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으로, 이 사업은 많은 국민들과 언론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고의적 신체훼손 등 병역면탈을 위한 현상들이 일부 잔존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질병이나 국외영주권 취득으로 병역면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을 치료하거나 영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진 입대하는 사람들이 점차 느는 등 병역의무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면서 병역이행명문가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나라를 위해 고귀한 젊음을 바친 병역이행명문가의 몸소 실천한 나라사랑이야 말로 진정 존경을 받아 마땅한 일이며, 우리가 선양행사를 통해 이들의 애국에 보답하고 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온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스케이트 선수육성이 아닌 교과과정으로 교육하는 것” 권응팔 교장은 리라초등학교 전인교육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다. 6ㆍ25전쟁 상흔의 자리에서 시작해 오늘날 알찬 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리라교육의 기저에는 권 교장의 지역과 세상에 대한 사랑이 오롯이 존재하고 있다. “경찰복을 입은 날 보고 애들이 막 도망을 치는 거야. 무슨 죄를 진 것도 아닌데. 초콜릿 달라고 애들이 미군한테 몰려들고 그랬어. 애들이 전문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연로한 데다 몇 차례 수술을 겪은 권 교장의 목소리는 다소 걸걸했지만, 내용은 명징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고등학교가 아니라, 중학교가 6학년까지였어. 중학교 5학년 때 전쟁이 나서 (학력이) 스톱이 된 거야. (그 학력으로) 가르치기 시작한 거야.” 권 교장은 “(내가) 뭘 알았겠느냐”고 겸손한 뜻을 가지고 이야기했지만, 구두닦이 소년 등이 교육 기회를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은 당시로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었다. ‘주간화보’ 1953년 5월18일자에는 학생수가 120명이나 된다고 나온다.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권 교장은 “스케이트 선수로 키우고 싶어서
훌륭한 실력도 바른 인성을 토대로 해야” 장학일 교장(예수마을교회 담임목사)은 서울실용음악학교를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소중한 재능을 꽃피우고 세상 속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힘쓰고 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과 영혼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혼탁한 사회가 정화되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면서 또한 학생 각자가 좋은 길을 걸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안학교로, 예술학교로서 서울실용음악학교는 다소 규율이 엄격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이같은 성향은 신뢰를 얻고 있으며, 깔끔한 교복은 학교의 좋은 이미지 형성에 한몫 톡톡히 했다. “우리 학교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창의적 음악인 양성에 힘 쏟고 있어요. 자율과 방종은 차이가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훌륭한 실력도 바른 인성을 토대로 해야 합니다.” 장 교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는 뛰어난 교사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교사들은 미국 유수의 음대 출신들로, 우리나라
날씨가 점차 풀리는 듯 했던 지난 19일, 신당동에 위치한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혜진(29)씨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법도 한데, 혜진씨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주변 동료들 또한 “혜진씨가 항상 웃으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사무실 분위기가 밝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본지 243호 칭찬 주인공 고영화씨는 이렇게 주변 사람들의 기분까지 좋게 만드는 혜진씨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함을 칭찬했다. 뇌성마비 장애인인 혜진씨는 센터에서 활동 보조인과 이용자를 연결시켜주고, 서로 간에 트러블이 발생하면 조정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전에는 사회복지에 관해 관심도 없었는데, 2006년도에 ‘우모장’(우리모두장애인)이라는 인터넷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센터 소장님을 만나 이 일을 소개받았어요. 지금은 조금 더 일찍 센터를 소개받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면서도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형편을 안타까워 하는 혜진씨 덕분에 센터를 찾는 활동 보조인과 이용자의 만족도는 수직상승하고 있다. 센터를 알게 해 준 모임인 ‘우
조국의 독립과 자유, 그리고 평등을 부르짖으며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일어났던 3ㆍ1독립만세운동이 91주년을 맞이하였다. 3ㆍ1독립운동 당시 현장에서 순국하거나 부상과 옥고를 치른 분이 7만 여명에 이르며, 3월 1일부터 5월말까지 전국 211개 지역에서 1천542회의 만세시위가 전개되었고 참가 인원은 200백만이 넘었다고 관련 자료에 기록되어 있다. 당시 정확한 통계를 계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는 이보다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3ㆍ1독립만세운동은 조국광복을 향한 힘찬 전진이었고 그 숭고한 정신은 건국 이후 국가발전을 이끌어 낸 원동력으로서 오늘날에도 우리의 가슴속에 힘차게 맥박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3ㆍ1운동은 구국항쟁의 구심체로 우리 민족의 꺼지지 않는 독립 희망의 등불을 밝혀 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태동시켰으며 독립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우리 민족은 지난 세기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하고 전쟁의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놀라운 발전의 역사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성장으로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얻었으나, 물질 중시의 분위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버
요즘 레저 붐을 타고 자전거 타기가 인기다. 국가에서도 자전거 타기에 전략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자치단체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시도 2010년 5월까지 강변북로와 노량대교 아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며,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대해 나간다하니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아침이면 자전거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눈에 많이 띨 것 같다. 자전거 타기는 자동차에 길들여져 운동할 기회가 적은 현대인에게 잘 맞는 운동이기도 하며, 또한 국가 경제적으로 볼 때 여러 시너지 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자전거산업을 일으킬 수 있고, 또 국민적인 자전거 붐으로 자동차 사용을 줄여 휘발유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과 경제 두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라 볼 수 있다. 기업들도 자전거의 질을 더 향상시켜 후진국, 개발도상 국가는 물론 선진국까지 수출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인 미래로 보더라도 엄청난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자전거 타기 운동’이라 하겠다. 요즘 자전거 동호인이 급상승하는 추세에 자전거에 대한 이래저래 많은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지만, 필자는 자전거하면 가장 먼저 두 분
오는 6월2일은 우리지역의 일꾼을 직접 우리 손으로 뽑는 지방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이번선거는 교육감선거와 교육의원선거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선거사상 최초로 여덟 가지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되는 아주 중요한 선거입니다. 조선시대 실학자인 최한기는 저서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天下憂樂在選擧”(천하우락재선거).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 이처럼 선거는 우리의 삶에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지역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기에 어느 때보다도 공명선거구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위원회에서는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치의 착오도 없는 선거관리와 선거법위반행위 예방·조치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거에 대한 중구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권자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때는 바로 투표할 때입니다. 더구나 올해 선거는 여덟 장의 투표지로 지방자치와 교육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한꺼번에 선택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투표로 당당히 요구하고, 투표로 말함으로써 진정 바라는 더 나은 지역을
지난달 29일 열린 제178회 중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2010년도 제1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이하 추경안)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김연선 부의장이 선출됐다. 김연선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 심의를 하면서 사업의 타당성, 위반성, 시기성 등 여러 각도에서 판단을 한 뒤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의회에서 예산 심의를 할 때 집행부에서는 삭감 부분에 관해 ‘대안 없는 삭감’을 했다고 항의 한다”면서 “심의의 본질이 왜곡돼 중구민에게 전달되면 우리로서는 심의 과정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충무로국제영화제·충무아트홀·중림복합시설 등의 사업예산에 대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과감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하며 단순히 치적 쌓기 식 예산 편성이 아닌지도 우선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본회의에서 구성된 조사특위와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충무아트홀은 중구의 문화욕구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지만 매년 적자 운영되고 있으며 공연 총체 수익이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유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