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문고운영에 최선을 다했고, 중구에서 최고의 문고로 성장 발전시켰다." "신당1동 문고를 영원히 맡을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문고에서 물러난다고 생각하니까 솔직히 눈물이 났습니다." 98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동안 신당1동 마을문고를 운영해 왔던 장승섭 회장이 지난달 25일 문고 월례회의에서 조덕순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그동안 문고 운영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집안이 가난해서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했어요. 그리고 못 배운 것이 한이 돼서 문고 회장을 맡으면서 많은 애착을 가졌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고 "이젠 조덕순 회장이 문고 운영을 잘하고 있는 만큼 성심껏 뒤에서 돕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회장은 신당1동 문고 신축을 김동일 전 구청장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고 신축에 많은 애착을 가졌고 그만큼 보람도 컸다고. 특히 문고를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이 문고를 가까이 하며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자주 사주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어린이들 보다 먼
■ 인터뷰 / 제일병원 김 재 욱 신임 병원장 "국내 병원을 넘어 글로벌 초일류 여성전문병원으로 도약 시키겠다"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제12대 김재욱 신임 병원장이 지난 20일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함에 따라서 본지에서는 신임 김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김 원장은 제일병원을 "국내 병원을 넘어 글로벌 초일류여성전문병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제일병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은? 국내 최고 여성전문병원의 원장을 맡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일병원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에 원장직을 수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러한 사명감이 제 삶에 있어 무엇보다 큰 의미가 될 것이라 믿으며 이곳에서 모든 열정을 다해 나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도록 하겠다. 제일병원은 개원 이래 48년을 오직 '여성과 아기의 건강한 삶의 추구'라는 철저한 가치를 바탕으로 오직 한 길만을 고집해 왔다. 그러한 철학과 집념이 지금의 제일병원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반세기를 한결같이 여성의학 발전을 위해 축적해 온 전문적이고 특화된 제일병원만의 진료 노하우와 시스템. 그것이 바로
이제 동장을 내손으로 뽑아 지역발전을 시켜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본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자세로 임하고 실천해야 한다. 직위공모 시민심사제를 통한 역량 있고 덕망 있는 인물을 선별해 주민의 손으로 직접 능력 있고 경험 많은 동장을 선출, 진정한 주민을 위한 내실 있는 동네자치를 실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구청에서 구청장이 임명한 동장들이 동 행정을 책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동은 물론 그 누구보다 동네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경험 있고 탁월한 인재가 주민들의 직접적인 선거로 선출돼 동행정을 꾸려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제이며, 동네자치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긍정적일 것이라고 믿는다. 현재 동장들은 구청에서 발령을 내고 있어 동네사정에 어둡고 잘 몰라 파악을 한다고 하더라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임명직이기에 주민자치위원회 간에 보이지 않은 갈등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임명된 동장 자신도 갈등이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본다. 구청과 주민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적당주의나 눈치행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유
김진근 사장이 독거노인을 방문해 보일러를 교체하고 있다. "작은 나눔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나눔을 실천하는데는 법칙이나 공식이 정해져있지는 않다. 좀 더 가진 사람들은 다함께 사는 공동체 사회에서 이웃과 함께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 역시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많고 적고를 떠나 누구든지 나눔을 실천할 수 있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중구 신당동 보일러 설비업체인 동양설비 김진근 사장은 올 겨울 유난히 바쁘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에 동파로 얼어터진 보일러를 무료 수리 해주느라 정작 본업에는 지장이 있을 정도다. 서울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추웠다는 기록적인 한파가 새벽을 강타하는 동안 보일러가 망가져 추워죽겠다는 한 어르신의 전화를 받자마자 오토바이에 장비를 챙겨 달려간 적도 있다. 보일러가 실외에 있는 터에 어는 손을 녹여가며 일하느라 수리는 아침 6시가 돼서야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돈, 돈하며 살아봐야 얼마나 더 벌겠어요. 살아보니 돈 쫓아간다고 돈 버는 게 아니더라구요. 남들보다 하루 늦게 태어난 셈 치고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면 돈 말고도 소중한 게 얼마나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제12대 병원장에 김재욱(金在旭) 연세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연세의대 출신인 김재욱 신임 병원장은 1975년 연세의대 산부인과학 강사를 시작으로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과장, 세브란스 진료부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7년부터 관동의대 명지병원장으로 재임해 왔다. 부인종양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이기도 한 김재욱 원장은 △연세의료원 부인암 전문클리닉 초대팀장을 비롯해 △연세대 여성생명과학연구소 소장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회장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인 최초로 미국부인암학회(SGO) 원로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 산부인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욱 원장은 △연세의대 졸업 △연세의대 석·박사 △일본 동경암센터, 미국텍사스주립대학교 M.D Andersn Cancer Center 연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 △연세대 여성생명과학연구소 소장 △관동대 명지병원 병원장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회장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회장 △대한산부인과 내시경학회 회장 △한국인 최초 미국부인암학회(SGO) 원로회원 △옥조근정훈장등을 수상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2011년 대망의 새해아침이 밝았습니다. 병무청에서는 병역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적정 충원으로 국가 안보에 기여해 왔으며 창설 40주년을 맞아 병역의 숭고함과 병역의무 자진이행 풍토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You are my HERO! 그대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예외 없는 병역의무부과와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만들기' 캠페인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정한 의무부과와 예외 없는 병역의무 이행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병역의무를 이행하여야 하고, 누구도 병역의무는 피할 수 없다" 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는 한편, 병역의무 이행이 자랑스러운 개인의 이력이 되고 병역의무를 이행한 사람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주인으로 평가받도록 우리 서울지방병무청 직원이 앞장서겠습니다. 병역의무자와 가족여러분!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병역제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징병검사에서 신체가 건강한 사람은 기본검사 후 바로 신체등위를 판정받고, 정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해당 과목에 대해 정밀 검사 후 판정을 받도록 하여 검사
"홍합짬뽕 한 그릇 팔때마다 100원씩 적립, 불우이웃 돕죠" 중구 순화동 서소문 고가차도 부근 중국요릿집 '만리성'은 홍합이 듬뿍 들어간 얼큰한 '홍합짬뽕'으로 유명하다. 점심시간은 물론 저녁시간에도 줄을 서있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이 집 카운터에는 명물이 하나 있다. 도금 입힌 '황금 항아리'가 그 주인공. 사장 겸 주방장인 이진강(47)씨는 손님이 팁을 주면 금액을 보지도 않고 높이 30cm쯤 되는 이 항아리에 넣는다. 항아리 안에는 우리나라 돈은 물론 외화도 수북이 쌓여있다. 외국 여행 잡지에 소개돼 만리성을 찾는 외국인들도 꽤 많다. 땀을 뻘뻘 흘리며 얼큰한 홍합짬뽕을 먹는 그들의 모습도 신기하지만 음식 맛에 반했다며 팁을 주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도 신기하다. 그래서 이 항아리 안에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고마움이 새겨진 달러와 파운드, 엔화, 바트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지폐와 동전이 담겨 있다. 지난 2008년 12월에는 홍합짬뽕 집을 하면서 17년 동안 모은 외화를 구세군에 기부했지만 지금도 자신이 기부한 돈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른다. "구세군에 기부하면서 느꼈던 행복은 서소문으로
현행 '정치자금법'은 법인 또는 단체의 기부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개인의 정치자금 기부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불법적인 선거자금의 전모가 밝혀지면서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정경유착의 정치문화를 근절하여 정치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따라서 기업이나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전면 금지시키고, 일반 국민들의 소액다수에 의한 정치자금 조달을 활성화시키고자 한 의도로 2004년 3월 법 개정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소액다수에 의한 정치자금 기부제도가 시행된 지 6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정치자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이어서 일반 다수의 국민들은 정치자금 기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법인이나 단체가 개인의 기부로 가장해 국회의원 후원회 등에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편법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흔히들 정치자금을 민주주의의 비용(Cost of Democracy), 정치의 모유(Mother Milk of Politics), 정치의 원동력(Dynamics of Politics)등으로 다양하게 지칭하고 있다. 인간이 삶을 유지하는데 돈이 꼭 필요하듯이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도 정치자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