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면 냉방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각 가정에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먼저 전기요금 구조를 잘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전기요금은 1년 중 7∼8월 여름철 요금단가가 다른 계절에 비해서 월등히 비싼데 좀 덥다고 하여 장시간 에어컨을 틀어 놓았다가는 요금이 큰 폭으로 증가되는 누진(累進) 요금이 적용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월간 300kWh 전기를 쓰고 4만1천500원을 내는 가정에서 15평형 에어컨을 하루에 3시간씩 1개월 사용했다면 전체 전력사용량은 450kWh가 되어 약 1.5배가 증가하는 반면 전기요금은 9만8천500원이 되어 약 2.4배로 뛰게 되는 구조이다. 누진요금제는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전기에너지 소비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임을 알아야 한다. 가정집이 아닌 영업을 하는 점포나 사무실, 산업용 공장 등은 누진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여 냉방기를 오래 가동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불경기에 전기요금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봄·가을철에 월 16만3천원 정도 전기요금을 내는 점포는 전력사용량이 변함없더라도 7∼8월 여름철에는 24만3천원으로 요금이 49%가 증가하는데 여기에다 에어컨 사용량까지 더해
풀뿌리 민주주의라 일컫는 현재의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지도 어느덧 21년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정을 거듭해 가며 성년의 세월 속에서 지금의 지방자치가 이제 그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가 그 본래의 취지에 부합되는 온전한 주민 자치적 운영과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아직도 그 길이 평탄치 않은 것도 현실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장 중심에 있는 근간은 주민에게 있고, 주민의 뜻과 결정에 기초한 정책의 추진이야말로 진정한 지방자치제도의 산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정당정치와 결부돼 정치적 성향이나 입장이 다른 후보자가 경쟁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지역 현안사업이나 주민 숙원사업 등이 정책결정권자인 단체장의 정치적 색깔에 의해 자칫, 주민의 의사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어 버리는 폐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 중림동 서부역 지역 고가하단에 위치한 청소차기조 이전 문제는 지역주민의 숙원이자 오랫동안 반복하여 제기 되어온 민원사항임에도 그 근본적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지지부진 한 채 지금까지도 표류하고 있다. 필자는 주민의
7월 27일은 6·25전쟁에 대한 정전협정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이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체결된 정전협정은 UN군 총사령관 마크 클라크(Mark Clark) 대장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가 협정 문서에 서명함으로서 발효됐다.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1953년 7월 27일의 정전협정은 군사분계선과 전투행위의 중지만을 합의했을 뿐이고, 전쟁의 완전한 종결을 의미하는 정치적 문제들은 뒤로 미루어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정치회담을 시작해야만 했다는 사실이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10월 26일 판문점에서 외국군 철수문제와 한국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예비회담이 시작됐다. 그러나 회담은 참가국의 범위와 의제문제로 처음부터 난항을 거듭하다 12월 12일 결렬됐다. 해를 넘겨 1954년 1월 10일 북한 외무상이 정치회의 재개문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해 양측 연락관 사이에 회의가 재개됐으나 그마저 1월 18일 결렬되고 말았다. 그리고 1954년 4월 26일부터 우리나라와 한국전쟁에 참전한 15개국(남아공은 불참), 북한과 중국, 소련 등 전체 19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문제를 토의하기 위
신호위반, 과속,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한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로 연간 약 1천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우리나라 교통시스템은 어른들의 운전 편의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스쿨존마저 제대로 지키는 차량들이 없어 학부모들의 걱정이 날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교통시스템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녹색어머니회는 1969년 초등학교 단위별 자모교통지도반으로 출발하여 1971년 치안본부에서 녹색어머니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녹색어머니회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 보행지도뿐만 아니라 그 밖에 학교폭력 예방과 선도활동 등 아이들 문제를 다각적으로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 또한 초등학교 아이의 엄마이자 녹색어머니회의 임원으로서 학교 교통안전 활동에 되도록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으며 주어진 시간에 나가보면, 언제부턴가 어머니가 아닌 아이들의 아버지가 참여하는 모습을 간혹 보게 된다. 간혹 아침 등교시간을 마치고 교통안전 활동으로 수고하신 분들과 차를 한잔 나눌 때면 참여하신 아버지들은 아주 쑥스러워 하시거나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신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는 일에 엄마 아빠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더구나, 녹색어머니회는 아이들의 교통안전
사람은 나이 들어 늙는다는 것이 자랑일 수 없으며 그렇다고 창피하거나 부끄럽고 겁낼 일도 아니다. 예부터 사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늙는 것을 막아보려고 불로초를 찾으러 지구 방방곡곡 아니 간 곳이 없을 것이며, 조금이라도 늙는 것을 멈춰보려고 별별 안 해본 일이 없을 것이다. 심지어 과학자들까지 늙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춰보려고 여러 가지 연구와 실험을 하였을 것이다. 의학계에서도 보톡스다 태반주사다 하여 남보다 조금이나마 젊게 보이려고 기를 쓰는 것 같다. 과연 늙는다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일까. 호르몬과 같은 생리적인 변화의 영향 때문일까. 감정을 다스릴 줄 알게 되고 자주 움직이며 운동삼아 활동하고 무엇인가 일을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의무감 같은 것이 있으나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이 점점 위축됨과 동시에 움직이는 것 즉 운동하는 것을 아주 귀찮게 여기는 것이야말로 늙는데 한몫을 하는 것 같다. 나이먹어 세월가니 몸은 점점 쇠퇴하며 약해지니 마음마저 위축되고 모든 것을 양보하고 뒤로 물러나게 되고 이런 저럼 부담과 스트레스가 늙는데 한 몫하고 있으며 행복감과 성취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경제력 뒷받침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남동생과 함께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최모(24)씨. 2005년 1월 고 1이던 최씨는 원 회장의 장학금으로 공부, 3년 후 모 대학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다. "꿈이 바뀌었어요. 교대에 진학해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저도 원 대표님처럼 이웃을 도우며 살려고요." 투자금융회사 오션인더블유 원영식(51) 회장은 '나눔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기부천사로 통한다. 그는 2004년 살던 서울 중구의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7세대에 첫 기부를 시작한 이래 그 숫자를 159세대로 늘리는 등, 현재까지 4억여 원을 정기후원 했다. 지금도 매달 87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학생 31명에게 매달 2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공부해 국제중학교에 입학한 문모(13)군의 미국 체험학습비 389만원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남을 돕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원 회장이 '나눔의 삶'을 실천하게 된 것은 부모의 영향이 크다." 그가 어릴 때 부모는 30년 넘게 서울 명동서 살고 계셨다. 4남매(1남3녀) 먹이기에도 빠듯한 살림이었지만 부모는 지게꾼 걸
엊그제는 6·25전쟁 62주년이었다. 남북한이 전쟁을 치룬지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동족상잔의 아픔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신변보호 업무를 하는 경찰관으로서 그 아픔이 더욱 피부로 느껴져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 경찰은 북한으로부터의 테러나 사회정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각종 범죄로부터 북한이탈주민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이 조기에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토록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병원, 컴퓨터, 전산회계 학원과 같이 다양한 시설, 단체와 MOU를 체결하여 이들의 건강과 학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한 취업알선에도 나서는가하면 단체, 무료 결혼식도 주선 하는 등 정착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탈주민들의 신변을 보호하고 정착·지원하는 과정에서 가장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사회의 시선이 이들에게 그리 따뜻하지 않다는 점이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온 북한이탈주민들을 경제적 부담으로 느끼거나 생활방식과 말투, 행동이 다르다고 이방인 대하듯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엄연히 이들은 우리와 같은 핏줄을 나눈 형제, 동포로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함
국어를 알면 주제를 알고 산수를 알면 분수를 아는 법 생김새 짐승 같으나 마음씨 천사 같은 사람 생김새 천사 같은데 행동은 짐승 같은 사람 실컷 사용하고 이용하다 낡아지고 고물 되니 뒤 안보고 내버리네 사람마저 늙어지면 버리는 게 세상인심 늙어지니 온갖 설움 피해가며 사는 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