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1월 23일은 연평도 포격사건 2주년이 되는 날이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정확히 60주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7주년이 되는 해였던 2010년 11월 23일에 북한군은 우리의 군부대와 민가를 무차별 포격함으로써, 아직도 이 땅에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만천하에 다시 한 번 알렸다. 백주대낮에 서해의 평화로운 섬, 연평도에 북한군이 쏟아부은 포탄수는 무려 170여발, 이로 인하여 우리의 소중한 생명들은 영문도 모른 체 죽어가야만 했다.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는가하면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경상을 입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한, 민가 수십여채가 파손, 전소되어 삶의 보금자리를 잃었고 섬주민 1천700여명 중 95%에 이르는 인원들이 연평도를 떠나 내륙으로 피난을 떠났어야 했다. 피격상황을 실시간 뉴스로 지켜보던 국민들은 피어오르는 화염과 대피하는 주민들을 보며 지금 우리의 영토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맞는가라며 믿기 어려워할 정도였다. 연평도 포격사건은 실제로 6·25전쟁을 겪었던 노년층뿐만이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도 북한과 대치중인 우리의 안보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충격적 사건이었던 것이다.
우리 중구는 '부자 자치구'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말로만 듣던 지자체 재정악화를 직접 실감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중추 기능이 집중돼 있고 재정자립도 최상위를 다투는 중구에서 무슨 배부른 소리인가 하겠지만 실상은 한심하다. 중구의 올해 예산규모는 2,381억 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2위에 불과하고 한때 92%였던 재정자립도 역시 76%까지 떨어졌다. 왜 그렇게 됐을까. 시작점은 2008년 재산세 공동과세였고 2011년 징수교부금 교부기준 변경과 지방세법 개정에 따른 시세와 구세의 세목교환은 재정악화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제 구청장의 공약사항은 물론 주민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까지 차질을 줄 정도가 됐다. 올해 기준으로 세목교환에서 302억, 징수교부금 교부기준 변경에서 105억, 재산세 공동과세에서 112억 등 550억 가량 감소되었고 내년에도 최소 585억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구 스스로 한 해 올리는 세입의 32%에 이르는 것으로 인건비와 같은 경직성 경비와 필수 복지비용을 빼고 나면 어지간한 자체사업은 추진할 엄두도 못 내게 할 정도의 액수이다. 자체적으로 사업전면 재검토, 인력 축소 등 예산절감에
불조심 강조의 달인 11월을 맞아 본지에서는 성재만 중부소방서장과 불조심등 재난 안전대책 등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중구에는 재래시장 등 노후된 건물과 시설이 밀집돼 있어 겨울철에는 화재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장관계자, 의소대원 등과 합동 화재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유사시 신속한 출동과 화재진압을 위해 재래시장 소방통로 확보훈련, 비상소화 장치훈련 등을 실시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수립, 화재와 재난 없는 중구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 일문일답 주요내용)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 소방안전대책 강화 신속한 출동과 화재진압 소방통로확보 역점 안전대책 메뉴얼등 재난대응 시스템 선진화 - 소방서의 금년도의 목표와 지휘 방침은. "중부소방서는 600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중심부인 중구를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화재와 인명피해가 절대 없어야 한다는 것을 지휘 방침으로 삼고 있습니다" - 불조심 강조의 달 주요 행사 계
국가경제의 장기불황 속에서도 새마을금고를 대폭 신장시키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회현동 새마을금고 여창대(65) 이사장. 그는 2009년 3월 1일 취임한 이래 3년 8개월 동안 자산은 300억원, 출자금은 9여억원이나 신장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취임 당시 400억에 불과했던 자산을 임기동안 100억 더 늘리겠다는 약속을 1년 만에 달성했으며, 2012년 10월 현재 자산이 714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취임 당시 3억원이던 출자금도 현재 11억8천만원으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금고회원들에게 1년에 한번 지급하는 배당금을 10여년 동안 지급하지 못했지만 여 이사장취임 이후 매년 7%에 달하는 높은 배당을 지급, 회현동새마을금고의 지명도를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여 이사장은 "2011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부실저축은행이 도산할 무렵 언론매체의 일부 잘못된 보도로 인해 회원들의 뱅크런사태를 당해 예치금 중 약 70억이나 빠져나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임·직원들이 단결해 회원들에게 재무제표를 정확히 알리는 알리미 역할과 '수익극대화를 위한 대책안'을 마련, 전력투구한 결과
국립현충원에서 개최된 국가유공자 1급 중상이용사들의 나라사랑 국토종단 환영 행사를 다녀왔다. 1급 중상이용사 22명은 국민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16일 부산 UN기념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토 700Km를 종단하여 22일, 서울현충원에 도착하였다. 가을비가 내려 몹시도 추웠음에도 그분들은 불굴의 투지로 국토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행사장에서 도착을 기다리던 나는, 핸드사이클의 모습이 보이자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에 전율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에 대한 국가보훈의 큰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수없는 침략을 받아왔고, 20세기에는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때마다 세계 어느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한 애국심으로 역사적인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 왔다. 이토록 우리나라가 강인한 생명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강하게 응집된 결과이다. 그러나 국민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정성스런 예우와 현실적인 보상 및 지원을 통해 자존감과
뮤지컬 공연장으로 유명한 충무아트홀이 대극장 무대에 자체제작 오페라를 올린다는 소식이 공연계를 놀라게 했다.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의 막이 오른 지난 13일, 오페라 공연용 오케스트라 피트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충무아트홀의 여건을 떠올리며, 대극장에 들어서자마자 앞쪽으로 가서 피트부터 들여다보았다. 역시 피트는 상당히 좁았고, 이날 연주한 소리얼필 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은 퍽 옹색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최선용이 지휘한 오케스트라 음악은 환경의 열악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했다.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선을 더할 나위 없이 밀도 있게 표현하는 베르디의 음악은 관객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았다. 특히 지휘자 최선용은 가수들의 가창 템포에 지극히 예민하고 정확하게 반응하며 성악을 안정적으로 받쳐주었다. 이 공연의 예술총감독이자 남자주인공 알프레도 역을 노래한 테너 박세원(서울대 오페라연구소장)은 89년 노르웨이 국립극장 공연을 비롯해 긴 세월 동안 무수한 찬사를 받아온 자신의 대표 배역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1막의 이중창 '축배의 노래'에서는 목소리를 아낀다는 느낌을 주었으나 2막 1장에서 비올레타와의 삶의 행복을 노래하는 아리아를 부를 때는
얼마 전부터 K-POP의 열풍으로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우리나라 연예인들에 열광하며 한국어를 배우거나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긍심과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모 가수가 노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 가수의 공연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됐다. 시작은 그 가수의 노래로 되었으나 점차 한국 문화나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 방송에서도 공연장면을 중계하기 전에 공연장인 서울광장의 모습이라든지 주변의 경관을 먼저 보여주었다.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 나라를 지키신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세계에 우리 위대한 한글 등을 알리게 되는 것 같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외세에 무수히도 침략을 받는 나라였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오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애국심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희생하신 선조들의 애국심이 오늘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힘이 아닌가 싶다. 그 힘은 시대를 가리
"소통·참여·화합 구정 운영 원동력 승화" "맞춤복지와 주민 일자리 9천600개 추진" "도심재개발구역 기존 건축물 규제 완화" 본지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최창식 구청장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최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서울의 중심 중구는 지리적 중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 주·야간 인구가 가장 많은 힘 있고 역동적인 도시"라며 "도심 속 600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며 자연, 관광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 중구를 세계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600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중구만의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구민과 함께 중구의 가치를 재창조 하고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며 구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구정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임이후 변화와 혁신으로 구정의 체질을 개선하고 주민과의 소통, 참여, 화합을 구정 운영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현재 관내 곳곳의 숨은 역사와 문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