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 9. 11 소나무 침엽(針葉) 틈틈이 희망이 가득하다 멱목산 기웃 대던 햇살 창문을 연다 덮였던 청계천 가슴을 열어 물길을 내고 기쁨도 분노도 아픔도 눈물도 맑은 물길에 흘려보낸다 열 두해 함께 달려온 중구 자치신문이여 그대 있음에 희망이 있다 구민의 심장이 뛰고 있는 한 유연한 흐름도 숨 가쁜 여울목도 청계천 물길은 기억할 것을 서울의 중심축 흔들리지 않는 서판(書判)이 뛰어 남에 든든함이 가득 하다 더 푸르고 맑게 거듭 태어나는 중구자치신문 되기를 - 중구자치신문 창간 열두 돌에 -
/입력 2013. 9. 11 세월은 참 길기도하고 짧기도 하여라 중구자치신문이 창간한지 12돌이 되었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잘도 찾아다니고 구두창에 불나듯이 열나게 뛰어다니더니 어엿한 중구에 터를 잡아 명실 공히 유력신문 되었네 매주 수요일이면 동네 꼬맹이들부터 호호백발 어르신까지 동사무소 앞에 기다려지는 신문 밝고 올곧은 중구자치신문 우리 중구민은 중구자치신문 네가 있어 기쁘고 행복하네 중구자치신문이여 일취월장 영원토록 무궁하리. -중구자치신문창간 12주년에 부처-
/입력 2013.9.4 "최첨단 장비로 체계적인 진단과 최상품의 약재로 환자 체질에 맞는 처방을 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중풍, 치매, 두통 등), 관절염, 디스크, 근육통, 어깨통증 등의 질환 진료를 잘한다는 제보를 받고 중림동 소재 사랑채 한의원(원장 서상훈)을 찾았다. 한의원에 들어서자 "중풍예방차가 준비돼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서 원장에게 차는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뽕나무 가지(상지)를 끓여서 차로 마시면 중풍에 효과가 있어 항상 준비해 놓고 있는데 지금은 약탕기가 고장이어서 준비하지 못했다고 겸연쩍어 했다. 봉래초, 환일중, 서울과학고등을 졸업한 중림동 토박이인 그는 대전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약현성당 앞 카톨릭출판사 1층에 한의원을 개업한 41세의 젊은 원장이었다. 중림동의 특성상 퇴행성 관절염이나 허리통증을 앓고 있는 고령 어르신들이 많아 침, 뜸으로 시술하고, 한방제제 등을 통해 말끔히 낫거나 호전되는 사람들이 많아 주민들 사이에 소문이 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100여평의 공간에 3명의 직원과 진료하고 있는 서 원장은 기자와 인터뷰 하느라 점심도 먹지 못한
/입력 2013.9.4 뜨거운 햇살아래, 1천300포기의 배추가 빨갛게 물들어 갔다. 유난히도 더운 8월, 부산히 움직이는 100여명의 봉사자들 속에서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다가왔다. '8월의 크리스마스, 사랑의 김장담그기'는 어느 날 필자가 구청장과 구민과의 면담에서 제안한 몇 가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필자는 대한적십자사 종로중구지사 사업발전위원회 위원으로서 적십자에서 여름에 실시한 김장 나눔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당시 행사는 무척이나 호응이 좋았는데 아마도 김장철이자 김치나눔행사가 많은 겨울보다 오히려 가정에서 김치가 거의 소진된 여름이었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본인은 이에 착안해 김치가 부족한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구청장께 여름김장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구청장의 적극적인 수락과 정성스레 후원자를 찾고 행사를 순발력있게 진행시킨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이어졌다. 마침내 우리 중구의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 650가구의 여름밥상에 올라갈 1천300포기의 김치는 후원자인 롯데백화점과 사랑의 열매봉사단 및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 그리고 중구청의 노력에 의해 완성됐다. 오늘날 지자체에서는 지역민들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
/입력 2013.9.4 밭은기침을 한 달째 하고 있다거나, 재채기가 난다거나 코막힘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면서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이미 감기가 아니다. 감기가 지속되어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진행된 상태인데 감기인줄 알고 지냈던 것이다. 오래가는 감기를 앓고 있다면 한 번쯤은 비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비염은 특히 환절기와 가을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밤낮의 일교차로 인해 쌀쌀해진 아침과 밤에는 코 점막이 붓고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은 콧물, 재채기 등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오래 지속되면 사회생활까지 어렵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코막힘이 심하면 두통이나 입 호흡을 유발해 다른 신체기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알레르기비염이 심해 입으로 숨을 쉬면 학습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걱턱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치아 부정교합으로 얼굴 형태가 변하기도 한다. 한의원에서 하는 특별한 비염치료는 침뜸치료, 면봉치료, 비염추나, 천연스프레이, 비염고 등이 있다. △침뜸치료=부비동에 직접 뜸을 대준다. 혈액순환
/기사입력 2013. 8. 28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시로 조성한 한강홍보·투어선 '한강 르네상스호'와 '한강 아라호' 그리고 기존 '서울 한가람호'(건조비용 약 5억 원)의 유료이용실적과 운항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건조비용 53억 원을 투입해 길이 37.4m, 폭 9.0m, 깊이 2.5m의 194톤 규모로 77명이 탈 수 있도록 만든 '한강르네상스호'는 지난 2009년 10월 30일 취항 후 한강을 알리기 위해 자치구를 통한 일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개방한 바 있다. 또한, 2010년 서울시가 총 1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한 '한강아라호'는 길이 58m, 폭 12m의 688톤급 규모로 310명(공연관람 150석)이 탈 수 있으며 2층 구조에 가변식 무대 시설이 설치돼 있어 배 안에서 음악회 등의 공연과 웨딩, 런칭쇼, 영화상영도 가능하다. 아라호의 임시 선착장 조성에만 무려 10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르네상스호와 아라호에만 165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한강 홍보선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는 공공의 목적과 유료로만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최강선 의원에 따르
/입력 2013. 8. 21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얼마 전 축구 한·일전에서 응원석에 걸려있던 이 문구가 외교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된 일이 있었다. 이 문구는 단재 신채호 선생이 하신 말씀으로, 최근 국가보훈처의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 포스터에도 기재되어 있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부침이 심한 근현대사를 겪은 우리 민족에게 신채호 선생이 하신 이 말씀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일제 시대와 전쟁 과정에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반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경제 발전을 이루고 국제적 위상을 정립했으나,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자긍심은 상대적으로 낮고, 중·고등학교 수업에서는 한국사 과목이 등한시 되고 있다. 단재 선생이 말씀하신 대로, 자기 역사에 대한 인식과 선조에 대한 감사는 국가를 유지시켜주고, 미래를 있게 하는 초석이다. 왜냐하면 과거에 대한 자긍심으로부터 현재 살아가는 국가에 대한 나라사랑 정신이 싹트고, 이 정신은 미래의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이 나라를 지켜주는 '정신적 인프라'가 되기 때문이다. '정신적 인프라'로서 나라사랑 정신과 역사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 기억
/입력 2013. 8.14 일본은 수시로 독도 문제를 들고 나와 한국을 자극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 실효적, 지배만 주장하며 항의만 되풀이한다. 지난 2일 정부가 일본의 독도관련 일본 국민들의 여론조사를 발표하자 엄중항의로 끝났다. 현재 정부는 독도에 대한 새로운 대안도 지원책도 없이 일본에 대응만 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이런 식의 독도대응은 일본에게 침탈야욕을 꺾을 수 없고 많은 국민들은 독도 대응에 대해 불만을 표출할 수밖에 없다. 현재 독도는 많은 내국인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선착장에서 20분정도 머물다 오는 것이 전부다. 이런 방문은 큰 의미가 없다. 우선 독도 관광을 확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접안시설 확대와 숙박시설 등을 만들어야하고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올레길 같은 해안 도로를 만들어서 볼거리와 체험코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외국 관광객들도 수시로 독도방문을 할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 최근 일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급감한 것은 일본의 우익정권이 독도문제를 이용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관광은 몰라도 단체관광은 일본정부의 눈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