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10. 7 등록문화재 제412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62-43)에 위치한 박정희 가옥은 2008년 10월 10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지만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서울시가 '역대 정부수반 유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을 정비, 복원하고 2015년 3월 17일 일반시민에게 개방하면서부터 박정희 가옥은 근현대사의 숨결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됐다. 박정희 가옥이 개방된 지 5개월, 그런데 지금 중구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뜨거운 논란에 빠져있다. 최근 박정희 가옥이 위치한 지역인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화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주민 청원이 중구의회에 제출됐다. 만여 명의 지역주민이 서명한 청원서는 기존 동화동 공영주차장을 지하화 하여 부족한 주차장을 확충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해당사업을 추진해달라는 내용이지만 논란 끝에 해당 청원은 상임위에서 의결 보류됐다. 이유는 무엇인가. 여야 간의 논란은 결국, 해당지역은 박정희 가옥이 연계된 지역으로서,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건립과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박정희 기념공원을 만들겠다는 숨은
/ 2015. 9. 16 민족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앞 둔 요즘, 아직까진 따가운 햇살이 그다지 밉지만은 않은 것이 아마도 무더운 여름이 가고, 오랜만에 시골에 내려가 부모, 형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설레서일 것이다. 추석을 맞아 많은 분들이 고향에 내려가거나, 큰집에 차례를 지내러 가기도 하고, 성묘에 가기도 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는 시기인 만큼 소방관으로서 집을 비운 틈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많은 분들은 두터운 방화복을 입고 활동해야 하는 우리 소방관들에게 제일 힘든 계절은 무더운 여름일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건조한 환경과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화재 발생이 빈번해 지는 가을과 겨울철이 불을 끄는 진압대원들에게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체력소모로 가장 힘들 시기일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화재건수를 보면, 쉽게 설명해서 총 발생건수 42,135건 중 25.7%, 10,861건이 주택화재이고 그 중 절반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이다. 이에 따라 우리 소방서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중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취약 및 다중이용시설 소방특별조사, 가스시설 안전점검, 추
/ 2015. 8. 19 광복 이후 70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이 번영과 풍요를 누리게 된 것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라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전쟁, 이후 지속된 북한의 수많은 도발 등 대한민국의 역사는 수난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수난의 역사 속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공헌에 부응하는 예우를 강화하는 일은 후손으로서 당연한 임무로 국가보훈정책은 정부의 어떤 정책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국가유공자 분들은 국가보훈처의 위상을 본인의 위상으로 여기고 있어 국가와 국민이 국가유공자를 얼마나 예우하고 있는지를 국가기관의 위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961년 차관급 조직인 '군사원호청'으로 창설, 이듬해 장관급 기관인 '원호처'로 격상된 바 있다. 하지만, 1998년과 2004년 각각 강등과 승격을 겪은 뒤 2008년 다시 차관급 기관으로 격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외국 사례를 보면 미국, 캐나다, 호주등 대부분의 나라들이 국가보훈부를 장관급 독립기구로 설치되어 있고 예산 규모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다. 미국의 경우 장관급
/ 2015. 8. 12 정부는 지난 7월 2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가 국내에서 사실상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 회의를 열고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며 "경제 활동과 문화·여가,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 달라"는 발표를 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해 국민의 일상생활이 마비되어 경제의 급속한 침체를 가져왔으며, 영세사업체 수천 곳이 문을 닫았고, 많은 산업분야의 실물경제가 얼어붙어서 이로 인한 경제 피해액이 10조 원대에 달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2% 포인트나 떨어졌다고 한다. 특히, 우리 관광업계만 하더라도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한 달반 동안 해외관광객이 50% 감소해서 작년대비 1조 2천억원의 직접적인 피해를 봤고, 국내지역 관광도 축제, 이벤트 등의 취소 사태로 국내관광 인구가 현격히 줄어서 1조원 이상의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중국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방문객이 대폭 감소했으며 각종 이벤트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지금까
/ 2015. 8. 3 8개의 다양한 섹션, 12편의 장편 상영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Chungmuro International Musical Film Festival 2015, 이하 CHIMFF 2015)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의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2016년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최에 앞서 미리 선보이는 프리페스티벌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행사는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충무로와 공연예술중심지 충무아트홀의 대표문화인 뮤지컬의 신선한 조합이 이목을 끈다. 또한, 지역 문화사업의 활력소 역할을 하는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의 새로운 시도로, 향후 대중적인 서울 시민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성을 지닌다. 조직구성으로는 최창식 구청장(명예조직위원장),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이장호 감독(공동조직위원장), 신영균 회장(신영균예술문화재단/고문),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자문위원장), 박양우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 배인준 동아일보 고문, 곽영훈 사람과 환경 회장(자문위원), 배창호·이명세·봉준호·이무영·방은진·전계수 영화감독과 송승환 박명성 김희철 뮤지컬 프로듀서, 박해미
제9대 박태식 대림상가 회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15. 7. 22 "을지로 지하보도·대림상가 지하통로 연결 상권 회복 혼신" "에스컬레이터 신설과 화장실을 개선해서 관광객에 개방" "대림상가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을지로 지하보도와 대림상가 지하통로 연결을 통해 침체된 상권을 회복해 옛 영광을 재현하겠습니다." 대림상가관리주식회사 제9대 박태식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청계천과 대림상가를 잇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신설하고 노후된 화장실을 개선하면 관광객들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서울시의 녹지축 조성 방침에 따라 일부 상인들이 이탈하는 등 대림상가는 을지로와 청계천에서 분리된 상권으로 날이 갈수록 방문자수가 줄어들고 침체돼 왔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보존방침에 따라 일부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합의를 도출해 전통있는 도심전자상권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와 중구청을 뛰어다니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을지로 지하보도와 대림상가 지하를 연결해 새로운 상권을 구축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도
/ 2015. 7. 22 "우리가 오늘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쳐 왔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 고귀한 뜻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60회 현충일 추모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지나고 7월이 되었다. 이 7월에는 6월 현충일의 의미를 더 생각하게 하는 날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모른다. 7월 27일은 6·25전쟁의 정전협정이 있었던 날이자, 2013년 정전 60주년을 계기로 참전국 21개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해 경의와 감사를 표하는 국제적 기념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면서 '유엔(UN)군 참전의 날'로 제정되었다. 특히 올해 2015년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자, 70년의 분단의 아픔이 남아 있는 해이기도 하다. 오늘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룩되었는가? 6·25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2년이 넘었지만 북한은 여전히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 북한
/ 2015. 7. 15 인간은 국가라는 집단을 갖추고 그 안에서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풍요와 인간성 증진을 목표로 살아간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조건 중에 하나가 '그 나라의 방위력'이 아닌가 생각 한다. 65년 전 우리나라는 그 방위력이 약하여 전쟁을 겪었고, 유엔군의 참전으로 국군과 함께 국토를 지킨 끝에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맺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인류 역사 이래로부터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온갖 형태의 전쟁은 인간성도 논리도 없으며, 힘없는 집단은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오직 힘의 논리만 작용하는 냉엄한 현실에서 방위력은 그야말로 생명이라 할 수 있다. 넓게는 국력이라는 의미로써 경제력, 국가 위상, 지리적 조건, 국민성 등도 국력의 일부이겠으나 무력 앞에서는 오직 무력만이 통할 뿐이다. 무력이야 말로 가장 직접적이고도 효과적인 중요한 방어 수단 이다. 이러한 무력 이라는 방위력을 온몸으로 감당해낸 사람이 바로 제대군인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군에서 오직 국가를 위해 헌신하여 복무하고 명에 의거하여 전역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내 몸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