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지혜롭고 진취적인 새 아침에”

■ 신 년 사 / 이형연 본지 발행인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2023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묘년인 토끼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다산·풍요를 상징하고 재앙을 물리치는 영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토끼는 우리 민족의 정서속에 가장 친근하게 자리 잡은 동물중의 하나로 조상들은 달 속에 불로장생의 이상세계를 꿈꾸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끼의 대표적 이미지는 꾀와 영특함입니다. 대표적인 민담인 ‘별주부전’에서 토끼는 꾀로써 강한 자를 물리치는 영리한 존재로 등장합니다. 또 다른 민담에서도 토끼는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에게 얼음판에 꼬리를 담그게 해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속이고 얼어 죽게 만드는 영특한 동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작년 임인년 한 해에는 지구촌을 뒤덮었던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돼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소중한 일상생활을 되찾기도 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용산시대’ 개막 △북한 ‘핵무력 법제화’ 역대 최대 67발 미사일 도발 △이태원 핼러윈 참사 158명 사망 △대한민국 일상을 멈춰 세운 카카오 먹통 대란 △화물연대 파업 대응 노동개혁 본격화 △K팝등 드라마, 영화, 클래식까지 섭렵 △고금리, 고물가에 무역적자 500억 달러 △12년만에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국민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러시아, 우크라니아 기습 침공 △전 세계 인플레 팬데믹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미국의 본격적인 중국 견제와 공급망 재편 △중국 백지 시위, 코로나 해제, 장쩌민 사망 △엘리자베스 여왕 사망 △아베 피격 사망에 일본은 자위대의 반격능력 명시 △오미크론, 스텔스 등 코로나 변이 지구촌 강타 △브라질 룰라 재집권과 중남미 주요 7개국 좌파 집권 △가상화폐 붕괴 △이란 히잡 시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말에는 올해의 사자성어나 슬로건이 등장하는데 2022년은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를 뽑았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4월 보궐선거를 제외하고는 중요한 선거가 없어서 정국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북문제가 우리사회와 국가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살기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01년 창간된 중구자치신문은 올곧은 정론지로 창간 22주년을 맞은 계묘년(癸卯年)에는 주민들과 애독자 여러분들 알권리 충족과 중구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참신한 기획과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 중구민이 찾고 기다려지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는 명예기자단을 활용한 15개동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해, 중구의 현안문제들을 가감없이 담아내겠습니다. 그리고 정의로운 가치가 존중받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