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중심의 실질적 지방자치 구현해야”

■ 민선8기 제10대 김길성 중구청장에 바란다
/ 김 재 동 (사) 중구시민연대 상임대표

 

민선8기 제10대 김길성 중구청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힘든 상황인데, 물가도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물가상승율은 5.4%로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도 24개월만이라고 합니다.

 

삶이 팍팍합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많은 중구민들의 생활은 버티는 일상이 된지 오래입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은 가슴속에만 작게 남아 있습니다. 변화와 희망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방자치 시대가 30여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는 행정자치, 주민자치의 이중자치입니다. 이제 행정자치를 넘어 주민자치의 시대로 가야 합니다. 주민자치는 주민의견 청취를 넘어 주민참여와 주민의사 결정과정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입니다. 단지 주민자치위원회 구성, 운영만이 주민자치는 아닐 것입니다.  

 

‘살기좋은 명품도시 중구’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중구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생활적 고통이 나아지는 행정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을 주민중심으로 실행해 주시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의 새로운 장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낡은 관행과 규제를 바꾸고, 재정과 행정 등 제도적 변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미래세대 아이들이 소중하게 물려줄 서울시 중구의 자산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주민의견을 경청하고, 주민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실질적 지방자치의 새장이 중구에서부터 모범적으로 실행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