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관리단·운영사 위기극복 안간힘

아이라인아동복 관리단, 착한 임대료 동참… 상인들, 상가활성화로 보답

 

 

남대문시장 아이라인 아동복상가 상인, 지주, 운영사 모두가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

 

아이라인 아동복상가 상인들은 지난 19일 지주(이하 관리단)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상가활성화를 위해 단결된 힘으로 함께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

 

관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상인들 영업부진이 장기화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착한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며 임대료 인하를 단행한 조치가 이어지자 상인들은 관리단에 상가활성화로 보답하겠다는 감사장을 전달한 것이다.

 

지난 설날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남대문시장은 물론이고 세계경제가 깊은 수렁에 빠지면서 상인들이 장사를 접는 상황이 이어지자 관리단은 상가운영사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며 상가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3개월 임대료 20% 인하에 이어 3개월 인하 기간을 연장하면서도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발 빠른 대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정권 관리단 회장은 “상인이 영업부진으로 상가를 떠나면 공실로 인해 관리단은 모든 것을 잃는다. 상인들의 희망의 끈이 이어지도록 관리단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충권 관리단 부회장은 “가뭄이 들어 논밭이 거북등으로 변하면 심어 놓은 농작물을 살리기 위해서는 땅속깊이 물이 차도록 물을 대야 한다. 토지가 마르기 전에 조치를 하면 작은 비용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0여명 관리단 일부회원 중 운영사가 제시한 임대료 인하에 반대도 있었지만 시장 실정에 비춰 장기적 안목에서는 상인 이탈을 막고 한시적 임대료 인하는 향후 상가 기초체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관리단은 운영사 사무위임계약서에 임차인관리, 상가의 유지관리, 홍보, 마케팅과 건물의 보수 안전관리 등을 맡겼다.

 

최형우 운영사 대표는 “관리단이 운영사에 자율권을 보장하며 상가활성화를 맡긴 만큼 운영사는 그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상가활성화를 위해 매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모두가 상가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상인들은 영업에 전념하고, 운영사 전문경영인은 앞서가는 기획력을 내세워 상가를 이끌며 관리단은 이를 지원해 줌으로써 상가 활성화로 점포의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로 이어가는 것이다.

 

운영사는 집합상가 상인들이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내세우면서도 미진한 부문은 서로 보완과 조율기능을 만들며 영업에 임하지만 이에 더욱 견고한 교정 역할이 더해지며 한발 더 활성화 기류의 발판으로 이어지도록 상인들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상가운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관리단과 운영사와 운영위원회를 구성, 3개월마다 상가현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으나 시장이 비상시국(?)으로 인해 매주 회의를 열어 발빠른 대처로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18년 출범한 아이라인 아동복상가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비교적 위기극복을 해가며 적응해 나간다는 평가를 받기까지는 관리단의 한발 앞선 결정과 추진력이 높이 평가되고 심플한 상가 인테리어 구성이 뒷받침 돼 기존 남대문 상가 닭장 형태의 점포구성을 무너뜨려 점차 오픈형 점포로 시설하는 물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