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최익순 마마아동복 신임회장

"젊은 상인 유입해 상가활성화 도모할 터"

 

/ 2017. 3. 22

 

"소비자와 회원들이 신뢰하는

화합된 상가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상인들이 한 장이라도 더 팔 수 있도록 소비자와 회원들이 신뢰하고 화합하는 상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 3일 남대문 마마아동복상가 제20차 정기총회에서 단독후보로 나서 회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추대된 최익순(218호 다솜) 신임회장의 조심스러운 첫마디다.

 

그는 총회를 앞두고 상가 회칙에 명시된 회장 자격에 대한 논란 때문에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조기에 수습돼 상가가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최 신임회장은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상가회원들이 단결된 자세로 아동복업계를 리드해 나가겠다"며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우선적으로 회원들이 주인의식과 함께 젊은 상인들의 유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동복시장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소량화, 다품종화 현상이 두드려지면서 의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제품에 대한 노하우를 가져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캐주얼숙녀복 시장의 경우 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살아남는 확률은 더욱 좁아져 업종변경 현상도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아동복 신규 진출자들에게 시장 진출기회도 부여하고, 디자이너 출신들을 상인으로 영입해 나가야한다는 것. 그래야만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 기존 상인과 젊은 상인들이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써 상호 보완작용으로 상가가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지론이다.

 

그는 제품과 가격에 대한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외부적으로는 정기적인 할인행사와 경품잔치를 통해 소비자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신임회장은 "최근 사드문제로 중국시장이 붕괴돼 매출이 급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혼란보다는 약으로 생각하고 판매처를 다양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그는 "남대문시장이 국내 아동복시장의 메카로 성장했지만 신규 상가 증가를 반대하면서 동대문 등에 아동복상가가 생기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무조건 반대보다는 기존상가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내실있게 운영하면 오히려 상가 발전에 일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자는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향후 3년간이지만 불우아동을 위한 정기적 지원도 병행해 사회에 봉사하는 상가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