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8. 26
남대문시장을 비롯한 도·소매시장들은 여름휴가기간을 이용해 상가시설 개·보수를 통해 보다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여름상품 재고를 정리하는 세일을 단행하고 있다.
남대문시장 상가들은 시장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각 상가별로 돌아가면서 시행했다. 이에 따라 아동복 숙녀복상가들은 여름상품을 정리키 위해 최고 80%까지 세일에 들어갔다. 가을 의류는 9월초부터 판매를 위해 협력업체와 생산된 의류 출고일정 점검에 들어갔으며, 가을 영업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장띠모아 숙녀복상가 이동해 회장은 "메리스가 끝나자 여름휴가가 시작돼 올 여름 영업은 끝났다. 그래서 여름 의류를 재고로 놔두면 안되기 때문에 파격적 세일을 하고 있다. 다행히 경기흐름이 호전되고 있어 가을 영업부터 상가활성화를 위한 카다록 제작을 통해 신상품을 홍보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마아동복상가는 지난 7월부터 상가 대수선 공사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상가로 거듭나고 있다.
마마아동복상가 이응장 회장은 "상가 리모델링을 한다는 것이 상가로서는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도매상이 소매상에게 지속적으로 상품을 공급해야만 상거래가 연결돼 영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동복 도매상가의 특성인데 리모델링 공사로 35여일 소매상들은 타 도매상으로 거래처를 바꿔 거래관계가 단절되는 일도 있어 이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상가 옆 남대문 새마을금고 강당을 빌려 매대를 설치해 영업하고 일부상인들은 창고에서 소매상에게 사정을 전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가를 새 단장함에 따라 점포마다 특색을 가진 디스플레이로 고객이 늘어나는 등 상가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적극적인 의욕을 내 보였다.
삼익패션타운은 지난 20일에서 24일까지 상가 광장에서 개최한 휠체어 장애인을 돕는 박상민과 황기순 사랑더하기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상가 입구 대형 홍보물을 새로 단장하는 등 종합상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대문 시장은 현재 정부로부터 명품시장으로 지정되고 상가마다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면서 가을 영업부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