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13돌에 부쳐

"중구민의 희망의 등불 될 터"

/ 2014. 9. 24

 

'살기 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간한 중구자치신문이 어느덧 창간 1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중구민과 애독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올곧은 신문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본지는 그동안 중구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가감 없이 보도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교육, 전통시장, 재개발, 다문화가정, 보훈·장애인단체 등 중구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를 심층적인 현장취재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구민의 눈과 귀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중구지역의 대표 정론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면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현장을 집중 조명하고, 선출된 공직자들의 구정운영과 의정활동도 가감 없이 보도해 왔습니다. 올해 치러진 6·4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의 공약사항과 매니페스토 이행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고 공약들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등 중구민의 정보해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현재 중구의 현안문제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입니다. 그동안 중구에 있던 대형 종합병원이 외곽으로 이전하고 현재는 백병원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 정해져 있습니다. 중구민을 비롯해 강북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애용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될 수 없도록 선출직 공직자는 물론 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체계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현재 중구청을 비롯해 중구의회에서도 이전에 반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고, 강북 일대 단체장과 의장, 의원들이 동참하고 있지만 주민들과의 연대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선출직 공직자들이 앞장서고 지역의 주민들과 단체들이 동조하고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러시아의 유명한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라고 했습니다.

 

나라를 지키려는 그 뜨거운 심장이 요동치면서 일궈낸 이순신의 명량해전이 요즘 '명량'이라는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 투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이순신의 리더십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합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켰던 이순신의 리더십을 본받아 살기 좋은 중구와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다 같이 동참해야 합니다.

 

본지 역시 역동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정론직필을 추구하면서 참다운 언론으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정치적 판단으로 굴절된 시각을 갖는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오로지 정직과 진실만을 추구해 왔으며, 풍요로운 중구를 창조하는 원동력으로 승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중구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신문, 사회정의 실현, 문화창달 선봉, 지역사회 증인'이라는 본지의 사시처럼 지역문화 창달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선봉적인 역할과 함께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을 보내주신 중구민과 애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