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황

　97년 처음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보급용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 다양한 편집기술을 이용한 사진업에 의해 기존의 아날로그 사진 시장이 급속히 잠식되어 가고 있다.

　몇년 사이 디지털카메라는 진보를 거듭하여 현 국내 시장에는 100화소에서 500만화소대에 이르는 다양한 성능의 카메라와 이미지관련 소프트웨어들이 출시되었고 사이버상은 디카족들이 뿌려대는 사진들로 '이미지춘추전국시대'라 불릴만 하게 되었다.

　사진관은 어린이 전용사진관， 애견 사진관등 대상의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티커사진， 포켓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사진을 인화하는 기술적 세분화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계장비의 발전이 이루어져 디지털 사진기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가 바로 테마 프로필 사진관이라고 볼 수 있다.

　◈ 사업 내용

　영화 속 주인공처럼 될 수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생각을 실현시켜주는 이색 사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테마 프로필 스튜디오가 바로 그것이다. 테마 프로필 스튜디오에서는 사진 촬영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 등을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고 연출 사진을 만들어준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연인과 함께 결혼식 장면을 연출해 볼 수도 있고 옛 교복을 입고 여고시절을 재현해 볼 수도 있다. 자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

다.

　스튜디오에는 웨딩드레스부터 중세시대 귀족， 황제의 의상까지 다양한 옷이 준비되어 있다. 전문 코디네이터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준다. 가격은 3만∼4만원대이며 연출에서 사진 완성까지 30분 가량 걸린다. 회원에겐 무료로 개인 웹 앨범을 제공해준다.

　◈ 투자비용 및 수익성

　창업에 드는 비용은 25평 점포 기준으로 인테리어비 3，000만원， 장비 및 기자재비 3，850만원， 가맹비 1，000만원， 교육비 500만원， 초도물품비 및 홍보비 1，150만원으로 점포임차비용을 제하고 9，500만원이 든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 전문점으로 창업하는 경우라면 창업비용은 점포비와 인테리어 비용을 빼고 카메라를 비롯하여 주변기기구입에 3，800만원정도의 자금이 소요된다.

　점포는 10평 내외가 적당하고 입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역 주변상가나 대학가， 학원가， 패션가， 대형쇼핑몰이나 할인점에 shop in shop 형태로 개점하는 것도 가능하다.

　◈ 유의사항

　카메라에 대한 취미가 조금이라도 있거나 미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아이템이다. 카메라와 컴퓨터에 능숙치 못한 초보자일지라도 체인점으로 가입하면 2주정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체인본사의 지원을 받아 창업할 수 있다.

　A급 상권에 입주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투자가 높다는 점， 쏟아져 나오는 신규 디지털사진으로 인한 기기의 빠른 노후화 등이 제약사항이다.

　유행에 민감한 10∼20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드라마 주인공과 고객을 합성한 팬시 포토나 인기상위에 랭크된 가요를 포토앨범CD에 깔아 주는 등 유행과 신세대의 마인드를 읽으려는 발빠른 노력이 필요하며 온라인홍보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 기 타

　자금이 부족한 경우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 졸업앨범 등을 CD-ROM이나 CD앨범으로 제작하는 사업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디지털편집 소프트웨어， 틀 구입비용은 300만원 정도에 불과하나 학교나 교회 유치원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 고객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중부소상공인지원세터 ☎730-7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