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유입과 홍보강화로 옛 명성 되찾을 터”

이 사람 / 정재동 남대문 C동지하수입상가 회장 당선자
“상대방 존중정신으로 내세운 공약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스포츠를 통해서 배운 상대방 존중정신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며 상가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일 남대문 C동 지하수입상가 상인회장에 출마해 상대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된 정재동(55세) 회장 당선자는 이렇게 밝히고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상인들에게 반드시 지킬 공약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며 “믿고 지지해준 회원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3년간 상인회를 이끌며 상가활성화의 중책을 맡은 정 당선자는 상인들의 친목과 건강증진을 위해 발족된 매직사카 축구회 총무를 14년 동안 맡아오다가 지난해 회장을 맡아 활발한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열정과 패기의 스포츠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 당선자는 “상인들과 호흡하면서 항상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는 공약은 부친의 가르침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친도 이 상가에서 상인회장을 도맡아 상인(회원)들을 존경하고 상가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 왔다.

 

30여 년 동안 상가를 활기차게 운영해 왔던 그는 공약실천을 위해 상가 시설개선과 회원들이 애로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실천함으로써 상가 발전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는 것이다

 

정 당선자는 “전통시장의 취약점 해소에 나서야 한다”며 “미처 시설을 못해왔던 CCTV 설치를 추진해 보안과 안전을 기해 고객과 회원들을 보호하고 상가 공용부문 조명을 LED 등으로 교체해 장기적으로 관리비 등의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회원들이 내는 관리비로 상가 운영을 하기 때문에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운영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상가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C동 수입상가는 남대문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있는 상가이기 때문에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젊은 층 유입을 위해 홍보는 물론 입점혜택을 제공하는 등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며 “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원은 물론 상인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자는 “상인들도 사전에 충분히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 반대 아닌 반대만 하는 고질적 폐단은 상가활성화에 걸림돌인 만큼 잘못된 관습은 하루빨리 버려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