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를 비롯해 서울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많이 들어서 있다. 한마디로 아파트 천국이 중구이고 서울이며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이 거대한 아파트들은 단지 내 공원이 있기는 하지만 텃밭을 가꿀 공간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단독주택에 비해 텃밭을 가꿀 공간이 부족한 아파트 옥상에 주민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면, 삭막한 아파트의 공동체 분위기를 일신하고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옥상을 이용한 텃밭은 주민들에게 커뮤니티 장소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입주민간 소통의 장이 형성돼 아파트의 폐쇄성을 넘어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살기 좋은 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오는 8일까지 '공동주택 옥상텃밭 시범사업' 단지를 공모한다고 한다. 이는 아파트에 텃밭도 가꾸고 이웃주민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신청대상은 공동주택 중 옥상텃밭 장소가 마련되고,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전문개정(2010. 9. 6)이후 아파트 관리규약을 개정한 단지를 대상으로 한
신록의 계절이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마다 경로잔치는 물론 카네이션 달아주기 등 다양한 경로효친 행사가 열렸다. 5월은 어린이날이 있기도 하지만 어버이 날, 부부의 날 등이 포함돼 있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노점 상인부터 주민자치위원회, 직능단체 등에서 크고 작은 경로행사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인 경로효친 사상이 고양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경로효친사상은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효도는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효는 한 만큼 돌려받는다고 한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대가족을 이루고 살던 시대에는 가정교육이 전인교육이고 실천교육이었으며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환경이 가정에서 이뤄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핵가족화시대와 함께 도시화를 거치면서 주말부부가 생겨나고 기러기 아빠라는 용어가 생겨나듯이 직업이나 자녀들의 교육문제에 따라 흩어져서 각자의 생활을 해가는 등 가족의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그리고 자녀를 하나, 둘만 낳는 사회가 되면서 자녀에 대한 가정교육이 소홀하게 되고 학교에서도 전인교육이나 인성교육 보다는 주입식 교육에 치우치면서 어른을 제대로 공경하
얼마 전, 파리에서 K팝 연장공연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시위가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동영상 속 그들은 서툰 한국어로 귀에 익숙한 노래를 부르고 유행하는 춤을 추었다. 번화가에서 자주 듣던 노래들이 한국이 아닌 프랑스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인터뷰를 하는 가수 본인도 팬들의 사랑에 굉장히 놀라워했고 그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류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서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졌다. 한류, 그것은 단순히 누군가가 인기를 얻기 위한 방법이거나 외화를 벌어오는 산업이 아닌 그 이상의 시너지효과가 발현되고 있다. 항상 볼 때마다 가슴이 뛰는 광고가 있다. '대한민국은 배우러 가는 나라에서 배우러 오는 나라가 되었습니다.'라는 카피문구의 광고다. 값싼 물건을 팔던 나라에서 세계 최고 품질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나라로, 지도에서 찾아서 보여줘야 하는 나라에서 외국인도 한국어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나라로 발전한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뿐만이 아니라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나라가 된 모습과 우리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류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2010년 9월 21일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폭우로 인해 서울의 심장부인 중구 태평로와 청계천, 남대문로, 무교·다동, 을지로, 명동 일대가 일부 침수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날은 추석 연휴 첫날이어서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손쓸 사이도 없이 침수되고 범람하는 바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던 도심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청계천 산책로는 물이 차올라 출입을 통제할 정도로 서울에만 무려 259.5mm의 비가 쏟아져 102년 만의 최고 강수량을 기록해 이재민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당시에 중구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총 7천100여 세대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기도 했다. 당시 수재민들은 아무리 102년 만에 발생한 기습적 폭우였다 할지라도 폭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상청이나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한 서울시와 관계당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 뒤 사후 약방문 식으로 광화문 일대 배수관을 교체해 웬만한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작년에 침수등 물난리를 겪은 탓인지 중구는 15일부터 풍수해 분야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1일부터 중구는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일부 운영하고 있었지만 1
해외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기 위해 최근 서울시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해외 공동마케팅 업무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세계에 알려 가보고 싶은 도시 1위 달성과 1천만 해외관광객을 조기에 유치하기 위해 TV 광고 및 온라인·MICE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25개에 달하는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인력의 마케팅 노하우 등을 활용,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의 해외도시마케팅 성과를 활용하고 서울의 매력적인 랜드마크를 이용한 프로모션 추진, 현장중심의 협력사업을 통해 관광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내 관광산업의 위기가 예상되는 시점에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없지 않다. 서울시장은 이번 MOU체결을 시작으로 유관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마케팅 등 저비용 고효율 사업을 적극 발굴, 해외마케팅 예산 대폭 삭감에 따른 예산상 한계를 극복하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이 노래는 우리가 어릴적 동네 어귀에서 뛰어놀면서 마음껏 불렀던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의 '어린이날 노래' 가사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들을 수 없는 '어린이날 노래'가 불현 듯 떠오르는 것은 이런 동요를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한민국 아동복의 메카인 남대문 아동복 축제 현장을 지켜보면서다. 오는 5일은 제89회 어린이 날이다. 중구와 중구보육단체연합회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한옥마을에서 관내 51개 어린이집 어린이와 학부모 등 9천3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따뜻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9개의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만큼이라도 중구민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사실은 어린이날은 부
4·27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 2010년 민선5기 제6대 중구청장으로 당선됐던 박형상 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선무효가 확정됨에 따라 재선거가 실시된 이번선거에서 중구민들의 지지를 받아 중구청장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그동안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던 그는 중구청장 후보로 한나라당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된 뒤 짧은 기간 동안 선전을 펼쳐 구청장에 당당히 당선됐다. 구청장에 당선되기까지 우여곡절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 당선된 영광만큼 우리 중구민들의 정서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무엇이 중구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재선거에서 중구선거인수의 16%(득표율은 51.3%)인 1만8천105표라는 주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만큼 중구를 명실상부한 서울의 중심으로 새롭게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구청이란 의회와 달리 1천300여명의 공무원들과 함께 구정을 이끌어야 하고 의회와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중구민들에게는 잘 살 수 있다는 꿈과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됐다고 평가
4·27 중구청장 재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에서는 최창식 후보, 민주당에서는 김상국 후보를 내세우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보등록 전까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분출했다. 그리고 후보자신이 중구발전의 적임자라고 주장하면서 중구를 누비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재선거 탓인지 중앙당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고, 후보들은 가랑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고 자신을 알리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창식 김상국 후보가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협약과 공명선거 다짐대회를 갖기도 했다. 양 후보자가 정책선거 기원 떡케익 커팅과 공명선거 기원 깃발 꽂기, 공명선거 다짐 핸드프린팅,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협약서등에 서명하며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출마의 변과 공약사항등을 살펴보면 재탕도 없지 않아 정책선거를 위한 사전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 매니페스토 선거를 지향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선관위나 유권자들이 제대로 보고 평가하고 심판해야 한다. 예산이 뒷받침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