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기행 /

육사시미 맛에 미식가들 북적

 육회가 양념 맛이라면 육사시미는 한우에서 2㎏밖에 나오지 않는 최고급 육질로 특별한 양념없이 기름소금에 찍어 먹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특별한 맛이 난다.

200g 한접시에 2만원이지만 매일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문을 연지 겨우 1년밖에 안됐지만 구전으로 알려져 강남 양사와(일식집)는 물론 40년 전통의 왕십리 대도식당, 중앙시장등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사람, 마장동 우시장등 고기에 식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을 정도로 육질과 맛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다.

 

 황학동 중앙시장 건너편 신당5동 동산공영주차장 앞에 위치한 문경새재 한우정육식당(사장 김등주)은 건강과 미용에 좋은 참숯만을 먹인 경북 예천 누렁소를 현지에서 직송해 양념을 하지 않고 모두 생고기만을 취급하고 있다. 고기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생고기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소갈비살만 제외하고는 모두 한우만을 취급하고 있는 이 식당은 정육점까지 겸하고 있어 육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30% 정도 싸다.

 

 실제로 강남에서는 200g에 2만8천원하는 등심이 여기서는 1만7천원이며 목살이 6천원 소갈비살이 8천원 갈매기살이 7천원이다.

 30여년 동안 소고기만을 요리해 온 김사장은 스스로를 장사꾼이 아니라 고기 기술자라고 설명한다. 고기맛은 고기 뜨는 기술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사장은 "고기는 역시 한우 고기맛이 최고이며 숯불에 구워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주변에서 프랜차이즈를 권하는 사람도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평생 맛있는 고기를 손님들에게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현재 손님들이 포화상태로 전문지 등의 취재요청도 사양하고 있고 사전 예약도 받지 않는다"면서 "이는 강남등 멀리서 맛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예약이 돼 있으면 먹어보지도 못하고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맛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컨츄리꼬꼬등 가수들과 연예인 대기업 임원등 유명인사들도 많이 찾고 있다.(문경새재 한우정육식당 문의☎2233-8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