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숙원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드디어 착공

지하 3층에 지상 11층 규모 건립… 2026년 준공 예정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40년 이상 노후된 동청사 이전신축사업(소공, 회현, 을지로동)의 두 번째로 소공동 행정복합청사가 11월 20일 착공식을 가졌다.

 

소공동 행정복합청사는 지하 3층에서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1971년 준공된 소공동주민센터 청사는 을지로동 청사와 마찬가지로 기부채납 방식으로 건립된다. 서소문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제11.12지구 사업시행자의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청사를 서소문 공영주차장 부지에 착공했다. 이를 통해 약 400억원 상당의 건물과 토지를 비예산으로 공급받게 됐다.

 

지은 지 50년 넘은 노후 공공청사를 이전·신축해 주민 편의를 높이려는 숙원사업이다. 행정복합청사에는 동주민센터, 주민 커뮤니티 시설, 경로당,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기존 소공동 주민센터의 노후화 문제로 인해 제한 됐던 공공 서비스 공급을 대폭 확대하게 된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건립지 인근 보행통로 폐쇄와 관련, 통행 제한은 주민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필수적 조치로서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영그룹(이하 부영) 측의 근거 없는 트집 잡기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통행 제한 기간은 최대한 단축하고 공사 기간 중이라도 통행이 가능한 시점에는 제한 범위를 조정해 주민과 상인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안전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음에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를 무시하고 나아가 공익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공사 연기 역시 주민과 상인 불편만 초래할 뿐으로 중구는 계획대로 안전하고 꼼꼼하게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