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공원·가로수 주민이 가꾼다

'녹색사랑 시민모임' 내달부터 운영… 공원·쉼터·가로수 등 직접 관리

/ 2015. 2. 25

 

공원내 안전순찰, 질서유지 봉사활동도

 

중구는 주민이 직접 일정 녹지공간이나 가로수 등을 관리하는 '녹색사랑 시민모임'을 3월부터 운영한다.

 

그동안 지역 곳곳에 조성돼 있는 녹지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유지하는데 구청 주도의 획일적인 관리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중구는 주민이 스스로 지역 녹지공간을 관리하고 현장에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공원녹지사업을 펼치기 위해 녹색사랑 시민모임을 운영키로 했다.

 

이들이 활동하는 녹지공간은 근린·주제공원 7개소, 어린이·소공원 21개소 등 공원 28개소, 가로수 8,118주, 녹지대 139개소, 마을마당·쉼터·옥상정원 등 총 57개소외에 국가지정·서울시지정 문화재 총12개소도 포함된다.

 

녹색사랑 시민모임은 지역 공원녹지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각 동별 3∼5명씩 활동하게 되며, 각 동별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해당지역의 훼손된 공원녹지, 노후 및 불량시설, 병충해·추위로 인한 위험수목 등을 신속하게 주민센터와 공원녹지과에 신고하고, 녹지환경과 관련된 지역주민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 등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공원내 안전 순찰, 질서유지 행위 계도, 자원봉사 활동과 화단·나무·꽃 가꾸기와 청소 등 조경 관리 등에도 직접 참여하여 주민이 집앞 정원수를 가꾸듯이 지역 공원과 녹지공간을 책임지고 관리하게 된다.

 

중구는 이들에게 지역의 녹지공간 관리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들의 활동에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 공원녹지 전문가로부터 공원녹지와 관련된 선진기술 지도 및 재능기부활동 등 자문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