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컬처클럽, 한국전통문화관 가례헌서 2025 송년회 '얼씨구 좋다'

배뱅이굿·심청가·성악·마술이 어우러진 전통예술 중심의 연말 행사
박정욱 명창 등 전통·서양 예술인 대거 참여… 품격 있는 공연 선사
“우리 가락과 함께한 송년…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웠다” 참석자 호평
회원 화합과 전통문화 향유 더한 품격 있는 연말 문화 향유의 장 마련

 

서울중구상공회 컬처클럽(단장 임수연, 이하 중상컬처클럽)은 지난 11월 27일, 서울 청구역 인근 한국전통문화관 가례헌에서 2025년 송년회를 풍성하게 개최하고 한 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송년회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가 운영하는 가례헌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저녁 무렵 회원들이 모이며 잔치상을 연상케 하는 따뜻한 환담의 자리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막걸리를 곁들인 소박한 안주와 함께 사전 교류 시간을 가지고, 이후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전통 예술 공연을 관람했다.

 


첫 무대는 장단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구 장단 예열로 시작됐다. ‘얼씨구’, ‘지화자’ 등 추임새를 배우며 분위기는 빠르게 고조됐다.


이어 판소리 ‘심청가’ 공연이 펼쳐졌으며, 출연자가 임신 8개월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서정적이고도 호소력 짙은 대목에서 심청이 부친을 부르는 장면은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분위기를 전환하는 마술 공연이 뒤를 이었고,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배뱅이굿’ 무대가 올랐다.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5호 평안도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박정욱 명창이 직접 출연해 통쾌한 서도소리의 진수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왔구나 배뱅이’를 함께 외치며 배뱅이굿 특유의 구수한 가락에 빠져들었다.


전통 가락에 더해 성악가들의 서양 성악 공연도 마련돼 행사는 한층 다채롭게 이어졌다.


테너 강창련, 성악가 이상옥 등의 힘 있는 고음은 공연장 분위기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는 식사를 새로 준비해 출연진과 회원들이 함께 막걸리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전, 닭발, 홍어회 무침이 더해진 뒤풀이 자리에서는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지역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회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따뜻한 마무리를 했다.

 


임수연 단장과 김정희 총무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이창환 회장님과 임원,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낌없는 협조 덕분에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있기에 컬처클럽 활동이 더욱 풍성해지고 힘을 얻는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건강과 사업 번창을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중상컬처클럽은 내년에도 임수연 단장을 중심으로 이광교 부단장, 컬쳐클럽 임원진과 함께 지역 문화 확산과 회원 간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송년회에는 △배뱅이굿 박정욱 명창 △설장고 박헌수 △판소리 김완아 △마술사 함현진 △테너 강창련 △성악가 이상옥 등 다수의 전통·서양 예술인이 참여해 무대를 흥겹고 구성지게 구성했다.


이창환 중구상공회장은 “가례헌에서 펼쳐진 중상컬처클럽 송년회는 전통가락·판소리·서도소리·성악·마술까지 아우르며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자리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참석한 회원들도 “우리 가락과 좋은 사람들, 이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