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게 자리한/ 작은 공간에/ 탁자와 빈 의자 주인을 기다린다/ 영롱하게 빛나는 조명아래/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공간의 책들이 날 보란 듯/ 오밀조밀 모여 손짓한다/ 그래 네가 나를 부르니/ 미소를 띠며 너의 향기에 묻히려 한다/ 다양한 저마다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 반짝이는 나의 눈은 시편을 주목하고/ 詩人들의 詩語에/ 나홀로 빠져든다” 김경재 중구체육회 이사가 출간한 시집 ‘혼자서 아끼는 말’ 중 ‘광희마루’ 편이다. 이 시집은 1부 일상, 2부, 추억, 3부 사랑, 4부 여행 등 100여편의 시가 수록됐다. 김 이사의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시집으로 지난 8월 4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중구의회 길기영 의장, 이정미 조미정 손주하 의원등 120여명이 참석, 역사적인 날을 축하했다. 저자 김경재 이사는 “눈을 뜨면 책상위에 모여있는 선물이 있었고, 백지위에 연필하나 스탠드 밑에 나를 바라봤다. 백지를 메꾸어 가는 흥미에 푹 빠져 들었다”며 “이제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세상에 내놓는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 뒤돌아 보는 여유의 시간으로 닿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사시사철 도심 정원을 가꾸고 다채로운 꽃길을 꾸며나간 기록을 책으로 엮어 ‘꽃으로 물들다, 중구’를 펴냈다. 중구는 녹지 면적이 넓지 않지만 도심 속에서 고층 빌딩숲과 나무숲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을 조성해 왔다. 공원과 가로변은 물론이고 동네마다 손바닥만한 자투리 땅이라도 찾아내 푸르게 변신시켰다. 그 결과 중구의 자랑인 ‘꽃길 명소 7선’이 탄생했다. 퇴계로, 동호로 등 가로변 띠를 이뤄 펼쳐진 녹지 위 장미와 튤립, 수국과 백합은 화사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아‘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는 쉼의 순간을 선사했다. 지난 겨울 다산동 마을마당을 비롯한 중구 관내 곳곳에 알알이 뿌리를 심어둔 튤립은 올해 4월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화해 봄의 전령사로 활약할 전망이다. ‘꽃으로 물들다, 중구’ 책자는 작년 한 해 새롭게 단장한 공원, 한뼘 정원, 옥상녹화, 꽃길 조성 등 총17개의 주제로 구성돼있다.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65페이지에 달하는 페이지를 열 때마다 계절의 정취를 한껏 머금은 꽃과 수풀이 펼쳐진다. 밋밋하고 어두웠던 공간이 ‘미다스의 손’이 닿은 듯 알록달록 물드는 과
새마을문고 중구지부(회장 남준희)는 지난 10월 22일 동화동 e편한세상 상가 앞에서 ‘2022년 중구민 알뜰 도서교환전’을 개최했다. 특히 동화동 작은도서관 회원 20여명이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국수, 순대, 오뎅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날 중구청에서 650권, 새마을문고 자체에서 350권 등 총 1천여권을 준비해 헌책 한권을 가져오면 새책 한권을 주는 1대1 교환을 해주기도 했다. 단 1인당 2권 이내만 가능토록 했다. 이날 알뜰 도서교환전에는 길기영 중구의회 의장, 이정미 조미정 소재권 의원, 김명곤 새마을중구지회장, 김미심 동화동 회장등 각동 문고 회장과 회원등 30여명이 참석, 함께 했다. 남준희 회장은 “성인 중·고생, 아동 등을 구분해 베스트셀러 위주로 임원진에서 책을 엄선해 준비함에 따라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며 “다만 책값이 많이 오르고 한정된 예산으로 새책을 많이 준비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