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대담 / 성 낙 합 중구청장에 듣는다

"구민위한 분배적 복지 실현에 최선"

 

 

을유년 새해를 맞아 본지에서는 성낙합 구청장과 신년대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구청장은 “올해에도 구정의 운영방향을 '분배적 복지의 실현'과 '도심재생에 의한 새로운 중구 건설'을 모토로 지속적인 후원자 발굴과 결연을 통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무료종합진료'등 중구사회안전망을 더욱 활성화시켜 더불어 잘사는 복지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신념대담 주요내용)

 

재래시장 환경개선ㆍ상권살리기 주력

무료종합진료 등 사회안전망 활성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운동 적극전개

청계천과 주변상권 연계 발전 이끌터

 

 ◈구청장으로서 을유년 새해를 맞은 소감은.

 지난 한해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 드리며 금년에도 저를 비롯한 1천300여 직원 모두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구민여러분의 쾌적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작년 6월 민선4대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으뜸중구 발전계획"을 수립, 도시환경 개선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점사업들을 추진해 왔으며 구정의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직원이 참여하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1동 1방문간호사제 등 전국 최초로 관민 합동 중구사회안전망을 구축,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구민들이 더불어 함께 잘 살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시장, 방산시장 등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과 중소기업기금 융자를 통한 지역상권 살리기, 약수공영주차장 준공, 청구초교 복합화시설 건립 등 '으뜸중구'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중구는 한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 3년연속 '종합 1위', 산업자원부 주관 '생산성향상 우수기관 지정', 한국일보ㆍ서울경제 공동주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서울시 시세입 평가 '우수구'를 수상하는 등 우수자치단체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금년도 구정기조와 운영방향은.

 지난해부터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해에도 구정의 운영방향을 "분배적 복지의 실현"과 "도심재생에 의한 새로운 중구 건설"을 모토로 구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주요시책 운영방향은 우선, 지속적인 후원자 발굴과 결연을 통해 작년부터 추진해온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무료종합진료'등 중구사회안전망을 더욱 활성화시켜 더불어 잘사는 복지중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폐기물 배출시간 및 재활용품 수거체계를 바꾸고, 음식물 폐기물 분리배출을 위한 수집용기를 확대 보급하며, 공공서비스 시설을 갖춘 마을공원 조성과 금호산∼매봉산간을 잇는 생태교량 연결, 가로마다 특색있는 꽃길조성, 가로수 수종 갱신 등으로 자연 친화적이고 깨끗한'푸른중구'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남산골전통축제, 장충단제 등 전통문화행사를 보완 발전시키고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과 걷기대회 등 구민들의 활력과 욕구 충족을 위한 수준높은 문화ㆍ체육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청구와 충무초교 냉ㆍ난방기를 설치하고, 봉래초교와 장충중ㆍ고교에 실내수영장과 체육관을 설치하는 등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학교환경을 개선, 일류수준의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장충1지구, 신당2동, 신당3동, 성동고등 7개소에 717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신당2동에 '그린파킹 2006' 사업을 실시하고 교통종합상황실 운영과 단속장비를 개선해 나가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광희고가 철거추진과 북창동, 명동, 퇴계로, 수표동, 방산동 일대 5개구역에 대한 효율적인 지구단위계획 수립, 뉴타운 사업지구 지정 추진, 청계천복원과 연계한 도로환경정비 등의 지역개발에 힘쓰고, 청평화시장, 광희시장 등 7개시장에 대한 시설개선사업과 '명동ㆍ남대문ㆍ북창지역', '동대문패션타운'등 관광특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중구 홈페이지를 개편ㆍ보완하고, 수요자중심의 정보화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요시책에 대한 여론조사와 만족도 조사, 예산주민 참여제 시행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구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동안 중구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안전망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요즈음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불황, 장기실업 등의 경제난으로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산층이 무너지고 생계곤란을 겪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족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법적 지원을 받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는 달리 차상위계층은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어 최저생활마저 어려운 실정으로 정부의 지원과 노력만으로는 이들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구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을 빈곤과 질병, 실업 등의 사회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최초로 민간, 종교단체 등과 이들을 연결하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중구사회안전망'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원대상은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 범위를 대폭 넓혀 법의 보호 기준인 기초생활수급자 소득 기준의 200%까지를 차상위계층으로 분류해 보호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10월말까지 각 동별로 사회복지사와 보조요원을 투입, 관내 저소득 주민에 대한 소득 및 주거실태등의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조사 결과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인원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2천10세대 3천183명, 차상위 120% 계층 1천570세대 3천693명, 150% 계층 508세대 1천208명, 200% 계층 934세대 2천44명 등 5천22세대 1만1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구는 1차적으로 이중 가장 지원이 시급한 120% 내 차상위계층 1천570세대 3천6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천3백여 구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이들과 결연하여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 직원들이 차상위 계층 세대를 직접 방문해서 무엇을 도와드려야 하는지,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하는지 대화도 나누면서 이들 가정의 실태에 맞는 지원방법을 찾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이들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위해 각 동 전담 방문간호사제도인 '방문간호사 1인 1동제'를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전에는 노령인구와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의 의료보호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방문간호사 1명이 4~5개동의 환자를 관리, 실질적인 보건ㆍ의료서비스가 미흡했지만 지난해에 방문간호사 10명을 새로 충원하고, 지원대상을 기초생활수급권자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기재가요양환자, 장애인 등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함에 따라 방문간호의 수혜를 받는 대상이 종전 2천700여명에서 2004년12월31일 현재 5천7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최대 9천500여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제도 시행 후에는 응급실 방문율, 급성 병원입원 수, 평균재원기간 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보건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회안전망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 구청장을 포함, 병원장ㆍ의사회ㆍ약사회ㆍ교수ㆍ종교단체ㆍ기업체ㆍ복지관장등 모두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중구사회안전망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사회안전망 운영에 관한 제반사항 심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계획 심의 및 홍보 △사회안전망 사업평가ㆍ분석 및 제도개선 △저소득층 발굴 및 후원자 결연사업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안전망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해 후원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구와 동사무소에 설치된 사회안전망위원회에서 각종 민간단체ㆍ종교단체ㆍ기업체ㆍ개인독지가ㆍ은행ㆍ병원ㆍ약국ㆍ자원봉사자 등 후원대상자들을 직접 방문,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들 후원자와 저소득 세대를 결연하는 사업도 추진, 현재 각종 법정지원을 받고 있는 국민기초수급자보다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차상위계층이나 독거노인ㆍ저소득ㆍ장애인ㆍ만성질환자ㆍ한부모 가정ㆍ소년소녀가장ㆍ재가노인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입니다.

 

 2004년12월31일 현재 후원자들이 631가구와 정기결연을 맺어 월 3천549만5천원을 후원했으며 2005년1월20일 현재까지 성금 4억630만3천원, 성품 6억795만5천원 상당 등 모두 10억 1천425만8천원의 사랑과 정성이 모아져 한부모 가정ㆍ와병세대ㆍ독거노인 등에 지원했습니다. 또 의료보험료가 체납돼 몸이 아파도 병원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는 73가구를 위해 삼성제일병원 백병원과 제휴해 1천4백만원의 체납보험료를 납부해 이들에게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남ㆍ동대문 재래시장은 물론 일반상가에서 IMF때보다도 더 어렵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요즈음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재래시장등의 침체와 현대적 대형유통점의 출연 등으로 쇠퇴하고 있어 낙후된 환경개선과 경영현대화를 통한 시장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 방산, 통일, 삼익패션, 평화시장 등 5개소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청평화, 광희시장 등 7개 시장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명동ㆍ남대문ㆍ북창지역, 동대문패션타운 등의 관광특구를 집중 육성하고 관내 문화재와 명소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만들어 많은 내ㆍ외국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월25일에는 충무아트홀이 준공될 예정입니다. 완공되면 중구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오는 3월25일에는 흥인동에 강북의 새로운 문화예술명소인 충무아트홀이 탄생하게 됩니다. 2001년 12월 첫 삽을 뜨고 공사에 들어갔던 충무아트홀은 대지면적 2천774평, 연면적 1만여평의 지하4층, 지상6층 규모로 총사업비 948억원이 투입됐으며 객석 808석의 대극장을 비롯해 원형무대를 갖춘 327석의 소극장, 갤러리, 다목적 용도의 컨벤션센터 등의 문화시설과 대규모 행사 및 농구ㆍ배구ㆍ핸드볼 경기가 가능한 대체육관, 유아풀이 딸린 실내 해수풀 수영장과 사우나실, 실내 골프연습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충무아트홀에는 금난새씨가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김덕수 사물놀이패, 중구구립합창단이 상주하게 되며 각 장르를 대표해 금난새, 김덕수, '난타' 기획자 송승환, 가수 김수철, 탤런트 강석우 등이 자문위원을 맡게 됩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충무아트홀을 전문적으로 관리 운영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 중에서 처음으로 지난 해 8월 재단법인 중구문화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앞으로 충무아트홀은 전문 공연장으로서 중구는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수 욕구 충족,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과 질 좋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년 10월이면 청계천 복원 공사가 완료되는데 대한 대응책은.

 

 청계천 복원이 중구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입니다. 청계천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특성화된 보도를 조성하고, 자투리땅과 주변에 꽃을 식재하면서 깨끗한 환경을 조성,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 안내판을 정비해 족발 애견 떡볶이 곱창골목등 주변상권을 연계하는 인프라를 구축, 중구 상권의 활력을 높이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중구의 노인 장애인 여성회관 건립에 대해.

 노인회관은 기금을 10억 이상 조성해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돕고 있습니다. 기금을 좀더 마련해 3년안에 노인회관등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장애인회관과 여성회관등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내에 자체 건물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당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소속정당이 없어야 당과 관계없이 모든 중구민들과 폭 넓은 대화를 할 수 있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9월 구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담은 "으뜸중구 발전계획" 수립 후 구정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도시재생을 통해 희망찬 으뜸중구로 도약하는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구민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으로 으뜸중구발전시책들이 결실을 맺을 때 중구는 활력있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중구가 "살기좋은 도시, 세계속의 으뜸도시, 밝은 미래도시"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구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