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

각 나라의 전통문화 공연·체험·놀이·퀴즈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이 펼쳐졌다.

 

서울중구가족센터(센터장 정주원)는 11월 4일 신당동 마을마당(청구역 1번 출구 앞)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문화가족 300여 명과 함께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이하 다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 국민은행 왕십리지점이 이번 행사에 후원했다.

 

다문화 한마당은 오후 1시 몽골의 전통춤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만들기, 놀이 체험이 진행됐다. 태국 코끼리 가면, 러시아 춤추는 나무 인형, 일본 소리 피리 등을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의상과 놀이 체험, 길 위에 대형 종이를 부착해 함께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바닥 색칠 놀이 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세계 여러 나라 국기가 그려진 보물 종이 찾기, OX 퀴즈대회도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 밖에 가정에서 실천하는 성평등, 지구 환경 지키기 등 캠페인도 전개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개 버블쇼 공연 후 경품추첨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렸다.

 

외국인과 결혼 후 중구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과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의 수는 3천345명이다(2022년 통계 기준), 전체 혼인 건수 중 다문화 혼인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11.8%로 서울시 평균인 8.2%보다 높고 전체 시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2021년 통계 기준).

 

중구의 인구는 약 12만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구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인구 유입 정책이라고 보고 서울 자치구 최초로 다문화가족에게 정착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중구가족센터가 지난 10월 14일 ‘2023 대한민국 다문화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