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산림동에 ‘상생지식산업센터’ 개관

재개발로 밀려난 금속제조 세입자 이주대책의 일환으로 조성
세운지구 일대 소상공인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만든 임대공간
전기·전자·금속·인쇄·조명·공구·통신·자재 등 제조·유통업체 밀집

 

도심산업생태계 보존 및 세운지구 금속제조 세입자 이주대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LH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가 7월 20일 개관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관계자는 물론 김길성 중구청장과 송치영 (사)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 유재근, 신찬기 전 회장, 청계천정밀금속지식산업센터연합회,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관계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여했다. 


상생지식산업센터는 재개발로 밀려난 세운지구 일대 소상공인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만든 임대공간이다.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 있는 세운지구에는 전기, 전자, 금속, 인쇄, 조명, 공구, 통신 자재 등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밀집해 있다. 세운지구 일대는 현재 8개 구역, 1개 부지로 나뉘어 재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청계천 일대는 재개발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영업하던 오래된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 등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와해될 위기에 처한 이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보존하려는 소상공인과 시민사회 요구에 따라 만들어졌다.


2020년 4월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LH가 90억원을 투입해 세운 5-2구역 내 소유 땅에 공공임대상가를 짓고, 이를 세운 재개발지구 철거 세입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현재 건물 1∼5층 58개의 공공임대상가에 세운3구역 등에 있던 제조업체 일부가 입주한 상태다.


상생지식산업센터 건립은 재개발로 일터를 일터를 잃은 세입자들에서 해당 지역에 재 정착할 수 있는 공공임대상가를 공급했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별성을 갖는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의 을지로는 오래전부터 금속, 제조, 가공 분야로 유명한 곳”이라며 “ 오늘 지식산업센터 개관으로 기존 도심산업 생태계 보존과 도심정비산업이 공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 1건의 강제 철거 없이 성공적인 협의체 운영으로 진행된 의미 있는 지식산업센터”라며 “입주자 여러분들의 멋진 재출발을 응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