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1·2·3동새마을금고, 청구금고 흡수합병 의결

명실상부한 신용·공제자산 1조원 넘는 대형 금고로 새 출발
부실채권은 중앙회로 매각, 우량자산만 인수 재무 안정성 유지
창립 제47주년 기념식, 고·대학생 22명에 2천만원 장학금 수여

 

신당1·2·3동새마을금고(이사장 장명철)는 7월 13일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청구동 새마을금고 흡수합병을 위한 ‘제22차 임시(대의원) 총회와 함께 창립 제4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115명중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구동 새마을금고 매각 합병지원 방식에 의한 흡수 합병의 건 △청구동 새마을금고 흡수합병에 따른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변경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등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합병사유는 첫째, 구조개선대상 금고의 정상화를 통한 새마을금고 거래 고객을 보호하고, 둘째, 관내에서 재무구조가 가장 우수한 신당1·2·3동 금고가 참여해 중구 관내 새마을금고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셋째, 부실채권은 새마을금고 중앙회로 매각하고 비교적 우량한 자산을 인수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넷째, 외형 및 거래고객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실현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총회가 끝나는 14일에는 합병 및 정관변경 신청을 하고, 29일까지 전산을 합병하며, 31일까지 모든 합병을 완료해 업무를 통합하게 된다.


흡수합병되는 청구동 새마을금고는 1979년 7월 16일 설립돼 44년 동안 운영해 왔으며, 현재 총자산은 2천307억원, 대출은 1천995억원, 거래자수는 1만5천63명(정회원 3천815명), 이사장, 이사, 감사등 총 9명(전원 비상근), 정규 직원은 8명이다. 그리고 본점과 지점등 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본점은 청구지점으로, 지점은 약수중앙지점으로 변경해 그대로 존속하고,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그리고 존속금고와 소멸금고 회원 상호간 소원관계 해소를 위한 대규모 화합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합병된 신당1·2·3동금고의 자산은 5천200억원에서 청구금고 2천10억3천800만원을 포함해 총자산은 7천210억3천8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회원수는 9천578명, 일반거래자는 4만790명, 직원수도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신당1·2·3동금고의 출자 1좌 금액은 20만원인데 반해 청구동새마을금고의 출자 1좌 금액은 1만원으로 납입출자 미달회원은 1년 이내에 출자금을 납입하면 회원 자격을 계속 유지키로 하는 경과 규정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


장명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구동새마을금고의 합병은 M&A방식의 매각합병 즉 흡수(인수) 합병방식으로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신당1·2·3동금고가 재무구조가 우량하다고 판단해 합병을 승인해 오늘 임시총회를 갖게 됐다”며 “신당1·2·3동금고는 합병에 따라 신용·공제 자산이 1조원이 넘는 대형금고로 변모하게 되고 거래 고객수는 5만명에 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당1·2·3동금고는 6월말 결산기준 신용·공제 자산 8천821억원, 이익잉여금 343억, 유보 유동성 비율 223%, 금융기관의 재무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 비율(BIS) 14.26%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경영종합평가 2등급 우수금고에 2023년 사업계획 목표에 의한 당기순이익은 84.4%를 달성하고 있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새마을금고”라며 “잘못된 언론보도에 현혹되지 말고 저희 금고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어서 신당1·2·3동 새마을금고 창립 47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영한 시의원,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 김지윤 새마을금고 서울지역 본부장, 장주홍 새마을금고 중구협의회장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진섭 회원이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표창장을, 배동찬 박은지 최미숙 김미녀씨등 4명의 회원에게는 이사장 표창장을 각각 수여했다.


올해는 대학생 18명(1인당 100만원)과 고등학생 4명(1인당 50만원)에게 총 2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지원사업은 금고에 많은 성원을 아끼지 않는 고객들의 자녀 및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는 미래 인재양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0년부터 23년간 꾸준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신당1·2·3동새마을금고는 지난 1976년에 설립, 올해로 창립 47주년을 맞아 ‘안정적인 자산운영’과 ‘윤리경영’으로 튼튼한 내실을 다져오고 있다. 


장명철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금년 창립 47주년 기념행사는 우수고객을 다 모시지는 못했지만 매우 뜻깊은 의미가 있다”며 “청구동새마을금고와 합병승인으로 이제 신당1·2·3동새마을금고는 명실상부한 신용·공제자산 1조원이 넘는 대형 금고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물론 규모에 걸맞게 경영의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은 “신당1·2·3동새마을금고는 어렵게 청구동 새마을금고와 합병을 하게돼 회원 9천87명, 7천210억의 대형금고로 성장함을 축하한다”며 “다만 좋지 않은 뉴스로 새마을금고 위상이 많이 떨어졌지만 전국의 새마을금고는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