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남대문 상권 활성화 르네상스사업 공모 유치 총력

중구청, 남대문상인회, 신세계백화점, IBK기업은행 등과 협의체 구성
남대문시장, 인근 상권 쇠퇴 요인 진단, 해결 방안 모색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남대문시장의 '상권 르네상스사업' 공모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권활성화협의회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시장·상점가·지하상가·상업지역 등을 한데 묶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다. 


600년을 이어온 종합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은 명동과 숭례문, 시청광장 등에 인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번쯤은 꼭 들러야하는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차 쇠퇴하고 있다. 거기에 코로나19까지 맞물려 관광객의 발길은 끊기고 인근 상권까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구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장 상인회 및 신세계백화점, IBK기업은행 등 관내 기업과 협력해 지난 18일 남대문 상권활성화협의회를 발족했다. 


남대문시장 상인회 임직원과 중구청 및 지역 이해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발대식에서는 남대문시장 및 인근 상권의 쇠퇴 요인에 대해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쇄신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편, 상권 르네상스사업 공모를 위한 실효성 있는 계획과 국․시비 예산 확보 대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날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노후화된 상권 내 가로환경 개선 △시장 상인 및 방문객 쉼터 조성 △먹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화 먹거리 개발 △온․오프라인 신규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 계획 등이다.

 

문남엽 남대문시장상인회장은 이날 "지역경제의 풀뿌리인 시장 상권이 다시 되살아날 수 있도록 쇠퇴일로에 있는 남대문시장의 상권 르네상스사업 유치 및 예산 확보에 적극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남대문 시장이 온라인·디지털화돼 가는 경제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해 활로를 찾아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