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저소득 1인 가구 대상 밑반찬 지원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 5월부터 12월까지 주 2회 지원

 

중구 명동주민센터(동장 김인배)에서 관내 저소득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명동은 저소득 주민 대부분이 1인 가구이며 특히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고시원에 거주하는 세대가 전체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 식자재를 직접 구매가 어려운 거동 불편한 가구가 많아 결식이 우려되는 등 해당 가구에 식사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사업은 주변에 시장이 없어 반찬거리를 사기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을 보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지켜본 통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마음과 주민들의 지지로 2021년 명동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되어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밑반찬을 지원한다.

 

매주 월·목 주 2회 사회적기업인 전문 도시락업체가 동에 3개의 밑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배송한다.

 

이를 관내 통장협의회, 노인일자리가 홀로 사는 취약가구 40세대를 방문해 직접 전달한다. 아울러 안부 확인을 통해 정서적 지원과 생활 불편 사항도 함께 점검하며 취약계층 돌봄 통합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원 대상은 만 50세 이상 고독사 우려가 있는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차상위 가구뿐만 아니라 만 65세 이상 중증 장애 가구와 보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건강취약 가구 등도 대상자로 포함한다. 고독사 위험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복지제도에서 소외된 복지사각지대에 속한 1인 가구에게도 통합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명동주민센터에서는 홀로 어르신 밑반찬 지원을 시작으로 반려식물 지원, 가스 안전 차단기 지원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