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축제 회현동 지역축제 승화

연중무병·평온무사 등 신목제 열려… 주민노래자랑 등 프로그램 풍성

 

지난달 27일 '제3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에서 축제추진위원들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

 

/ 2014. 11. 5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홍)는 지난달 27일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 앞 은행나무 쉼터에서 '제3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축제는 서울 도심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아온 은행나무를 기리는 회현동만의 지역축제다.

 

성우 배한성이 사회를 맡아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 김영선 의장, 이혜경 시의원, 김기래 부의장, 정희창 양은미 의원, 권기형 우리은행 부행장, 회현동 자매결연도시인 주인섭 영월군 김삿갓면 주민자치위원장, 각 직능단체장 및 경로당 회장 등 많은 내빈과 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목제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서 길놀이, 민요공연, 전통무용 등의 공연이 펼쳐져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신목제와 함께 본 행사에서는 초대가수 축하공연, 주민대표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오세홍 축제위원장은 "회현동 은행나무는 지난 517년간 겪어 온 온갖 풍파가 담긴 회현동만의 역사이자 가족"이라며 "이번 축제를 발판 삼아 회현동이 더욱 발전해 중구의 관광산업 개발에 기여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회현동의 역사를 지닌 은행나무 축제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며 "중구의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만큼 항상 어르신들을 잘 모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장은 "가을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날에 제3회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하게 뜻 깊다"며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가 중구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은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로서 김미자 조금자 어르신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 앞서 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회현동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경로잔치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