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기행 / 신당5동 '대왕숯불갈비'

창업 기념세일 손님들 뜨거운 호응

 

 

 "육질이 연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숯불갈비 먹어 보셨나요"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숯불갈비를 마음껏 먹고 싶은 사람은 신당5동에 있는 '대왕숯불갈비'를 찾아가면 염원을 풀 수 있다.

 

 창립 13주년을 맞은 이 곳은 식당으로서는 드물게 3개월 동안 특별 세일을 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1인분이 보통 200g이지만 320g이나 내놓고 있다. 가격도 파격적이어서 소갈비의 경우 1만3천원에서 8천원, 불고기는 7천원에서 5천원, LA갈비와 갈비살은 9천원에서 7천원, 돼지갈비는 6천원에서 4천원을 받고 있다.

 

 이 대왕숯불갈비는 지난 91년 문을 연뒤 호황을 거듭해 왔지만 최근 이라크 전쟁 여파로 모든 업소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이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 창업기념 세일을 단행하고 있는 것.

 

 장석렬 사장(48)은 "주위 업소에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애용해 준 손님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일을 시작, 손님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이 맞아 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주야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년 열두달 쉬지 않고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찾기도 하지만 살짝 데친 열무무침이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단골손님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김봉회씨(48)는 "양념 갈비는 배 사과 양파등의 자연식품의 즙으로 소스를 만들기 때문에 특별한 향과 맛을 느끼게 한다"면서도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많이 넣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손님들이 식당을 찾았을 때 맛과 가격에서 만족할 수 있어야 단골이 된다"며 "모든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성이 13년 동안 주변 사람들을 끌어 모은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손님들이 이렇게 싸게 팔아도 남느냐고 묻기도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고객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듯이 실제로 고기값은 물론 야채등이 많이 올랐지만 오히려 가격을 내리는 파격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고의 맛을 자랑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13년 동안 동고동락을 하는 주방장과 신용이 최고의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장사장과 부인의 역할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왕숯불갈비 ☎ 2238-8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