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업 유토피아 ②다양한 종류의 헤어 숍

가발전문점ㆍ어린이 전문점, 남성전용미용실등 맞춤서비스

◈ 업종 현황

 2002년 우리나라 1가구당 이ㆍ미용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5만3천139원이었으며 이에 따른 이ㆍ미용업계의 시장규모는 7천6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다수의 서비스 업종들이 경제상황에 따라 매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반해 헤어 숍은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몇 안 되는 업종 중의 하나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 증가 외모 중시 경향 소득증가 등에 따라 美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 또한 커지고 있으며 머리 손질이 일상화되었다는 점에서 사업성은 밝다고 할 수 있다.

 

 98년경부터 국내에 진출한 남성 전용 미용실인 '블루클럽'같은 기업형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선진국형 시스템과 차별화 된 서비스를 무기로 헤어 숍 업계의 판도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 각종 헤어 숍 업종

 ▷ 정통 브랜드 헤어 숍 : 미용업계에서 쌓은 노하우와 명성을 바탕으로 패션헤어스타일을 리드해 가는 헤어 숍이다. 단순한 커트나 퍼머에서부터 헤어클리닉 네일케어 패디큐어 등과 연주와 결혼식의 특수 메이크업 등을 토털로 서비스하고 있다.

 

 ▷ 남성 전용미용실 : 기존 이발소나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용실에 가기도 선뜻 내키지 않는 남성들을 타깃으로 5000원의 저렴한 커트 비용과 기존 이ㆍ미용원의 장점만을 최대한 살린 맞춤 헤어서비스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헤어 숍이다.

 

헤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료로 다시 서비스를 해주는 '헤어리콜제', 담당헤어디자이너가 상담도 해주는 '헤어 닥터제' 등 독특한 서비스로 차별화 하였고 연령별로 12개의 기본 헤어스타일의 개발과 ‘셀프 샴푸서비스'로 커트 시간을 최소화한 점이 사업 포인트이다.

 

 ▷ 헤어클리닉전문점 : 기존 미용실에서 부수적으로 진행하던 헤어케어나 헤어클리닉에 전문성을 기하여 두피문제로 고민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헤어클리닉 전문점이다.

 

 많은 남성들이 스트레스와 호르몬 관계로 인해 탈모 각질 염증 홍반 등의 문제를 안고 있고 여성들의 경우도 잦은 퍼머 염색으로 인한 모발 손상과 두피 트러블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볼 때 시장성은 밝은 편이다. 기존 미용실에서도 헤어 클리닉 전문화와 더불어 독립 공간을 설치하여 서비스를 할 수도 있다.

 

 ▷ 헤어 칼라링 전문점 : 자기만의 멋과 개성 표현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머리염색에 전문 '칼라리스트' 개념을 도입해 모발보호와 다양한 컬러표현영역을 전문화한 업종이다. 서비스로는 염색약을 이용해 다양한 색깔을 내주는 기본 칼라링 외에 코팅, 탈색제를 이용해 물을 빼는 블리치, 하이라이트 등이 있다. 스타일과 가격을 고객이 직접 주문하거나 전문 칼라리스트가 고객에 맞는 칼라를 진단해주기도 한다. 물론 커트나 퍼머를 원하는 일반고객도 받는다.

 

 ▷ 어린이 전용 미용실 : 머리를 깎기 싫어하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미용실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나 시각적 효과를 통해 어린이들이 놀이방에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헤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 일반화 된 경향으로 국내에서도 증가 추세에 있다.

 

 ▷ 가발전문점 : 탈모로 고생하는 고객들과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가발전문점이다. 기존의 탈모부위 커버용 가발이나 패션형 가발만이 아닌,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헤어스타일을 지향하는 가발 전문점이 늘고 있다.

 

 ◈ 유의사항

 대부분의 헤어 숍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미용학원 등을 자체로 운영하거나 미용학원 등과의 영업제휴를 통해 가맹점에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선진적인 운영 매뉴얼을 받아들여 경쟁력을 향상시키고도 있다.

 

미용업계에서 명성과 노하우를 쌓은 일부 창업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운영 기법 면에서도 독립적인 창업과 기업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쟁력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기존 이발소 등은 프랜차이즈 미용업계에 손님을 빼앗기고 사우나 등 목욕탕에 입점한 형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미용관련 업종은 그 특성상 서비스가 마음에 들면 단골이 될 확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다. 따라서 독립적인 창업을 할 경우에는 아파트 단지나 주거밀집지역이 무난하며 프랜차이즈 가맹점형태로 창업할 경우에는 대학가나 유동인구가 풍부한 패션가나 교통 발달지역에 입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입점한 상권에 따라서 어떤 서비스 메뉴를 전문화 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위치 선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단 미용관련 업종은 과다한 창업으로 인해 경쟁점포가 그 어느 업종 보다 많다.

 

 자칫 공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따라서 소비자 개개인의 머리 특성 유행 취향 연령에 따라 세분화된 맞춤서비스 형태로 전문화되어야 하며 새로운 서비스 메뉴개발로 매출증대를 꾀해야 한다. (중부소상공인지원센터 ☎730-7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