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개성공단 간다

동대문관광특구협 신년인사회 개최… 축제 등 금년 계획 밝혀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가 지난 1일 프레야타운 지하 구화산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새해 발전을 위한 건배를 하고 있다.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회장 배관성)는 지난 1일 성낙합 중구청장, 김동학 중구의회 의장, 성하삼 시의원 등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화산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김용판 성동경찰서장과 이상호 중부소방서장에게 고문 추대패를 전달했다.

 

 배관성 회장은 "금년도 어렵고 힘들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결의를 다져 어려운 고비를 돌파해 나가자"고 격려하고, "개성공단 진출은 동대문패션타운의 생산기반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추진위원단을 결성해 중국시장에 밀리지 않는 동대문상가의 저력을 발휘해 패션디자인 개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을 통한 자구책을 마련해 중국과 차별화해 세계로 뻗어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청계천 복원과 맞춰 동대문관광특구의 재생기회로 삼아 프레야타운은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상가를 개선해 나갈 것이며, 중구사회안전망제도에 동참해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에서도 '1상가 1복지단체 지원운동'을 펼쳐 더불어 사는 거상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동대문시장 상인연합체인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는 개성공단에 아파트형 공장을 설립, 동대문 상인들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생산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 하에 개성공단에 2만~3만평 규모의 동대문 패션타운 조성을 추진중이다.

 

 다음달 동대문상가 대표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답사 등 개성공단 진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며, 동대문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시와 협의해 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과 청계천을 잇는 지하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동대문관광특구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외국어가 병기된 관광안내표지판을 올해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9월말 완공되는 청계천 복원공사에 맞춰 10월 1일부터 패션축제를 열 예정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동대문 시장 상인등을 대상으로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어학, 인터넷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신진패션디자이너 등 의류업계종사자에게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을 벤치마킹해 인터넷쇼핑몰 및 통합 콜센터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광특구 내 25개 상가별로 사회보호시설과 자매결연을 하고 성금 및 상품 지원, 봉사활동, 일자리 알선 등의 도움을 주는 '1상가1사회보호시설 자매결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성구청장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중 하나가 자신감"이라며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바라며, 개성공단 진출을 통해 활로를 찾아 패션을 전세계에 보급하는 성과를 얻어내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