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아파트 최고 / 약수하이츠(동아) 아파트

"주민 모두가 이웃사촌이죠"

 

◇중고 최고 역세권에 위치한 약수하이츠(동아) 아파트 전경.

 

주거형태의 하나인 아파트가 주거공간으로서 각광받음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우리 아파트 최고'라는 주제로 중구에 있는 아파트를 찾아 각 아파트별 특색 및 주변환경 등 생생한 모습을 소개한다.

 

19개동 2천282가구 오순도순

약수로타리 고가 철거 급선무

 

 입주자 대부분이 정문 출입구를 통해 왕래하면서 눈빛으로 그리고 몸으로 부딪치며 자연적으로 이웃이 되고 친밀감을 쌓아가는 아파트임을 자랑하는 신당4동의 약수하이츠(동아) 아파트.

 

 시원한 중앙로를 따라 한길을 통해 쭉 이어지는 총19개동의 아파트가 높게 솟아 있는 약수하이츠아파트는 총 대지면적이 7만4천374㎡, 주차대수 3천423대(가구당 1.5대), 총 가구수가 2천28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게이트볼, 테니스장, 배드민턴, 도보시설, 에어로빅, 쉼터정자, 응봉근린공원, 문화마당 등으로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완벽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동간 거리가 넓어 일조권이 탁월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최고의 교통의 요충지로 지하철 3·6호선 약수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있고, 5·6호선 환승역 청구역이 10분거리에 있으며 버스가 2∼3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다. 또한 서울시내 중심에 위치한데다 왕십리 뉴타운과 청계천이 가깝고 재개발 추진지역인 금호동과 인접해 있어 각종 호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기도 하다.

 

 시내 롯데·신세계백화점, 남대문시장을 비롯 평화시장등 동대문상권도 무리없이 다닐수도 있다. 남산은 지척에 있고 한강이 멀리보이는 조망권이 값진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청구초, 동산초, 장충초중고, 장충여중, 금호여중, 대경중, 대경정보산업고등이 주변 학군을 이루며 동국대, 한양대가 가까운 편이다.

 

 평형은 24, 28, 32, 43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매가는 24평형 2억2천∼3억, 28평형 2억5천∼3억2천, 32평형 3억6천∼4억5천, 43평형 4억5천∼5억5천만원 정도다.

 

 약수하이츠는 동아건설이 신당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1995년5월∼1999년7월29일까지 약 5년여의 대공사를 마쳤다. 3년차 하자공사를 끝내고 5년차 마무리 단계로 주민부담이 아닌 시공사와 교섭을 통해 무료로 건물외벽의 도색작업을 완료했다.

 

 약수하이츠 아파트의 자랑은 인간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정이 있는 아파트이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알뜰시장은 주민들에게 품질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익금은 부녀회 사업수익비로 들어와 단지재원으로 주민전체를 위한 공동비용으로 투명하게 쓰여지고 있다.

 

 또한 주민간 단합이 뛰어나 비상체계망이 잘 이루어져 있으며, 년 4회 개최하는 단합대회는 주민간 화합하고 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뜨거운 호응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

 

 약수하이츠는 공동주택 중 최우선으로 승용차 자율 요일제 참여를 신청해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협조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주변 응봉근린공원에 1억5천만원을 들여 나무계단을 일부 조성했으나 향후 사철수로 계량하고 이벤트성 공원을 조성해 운동등 조깅을 할 수 있는 소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수하이츠 최대의 숙원사업은 중앙로 조경사업으로 주민간 대화를 통해 아파트내 부족한 조경사업을 통해 녹지공간을 늘려 더욱 살기좋은 자연속의 아파트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민대다수가 희망하는 약수로터리 고가도로 철거이다. 약수하이츠아파트 재개발당시부터 지속적으로 철거가 건의돼 왔으나 예산과 다수의 문제점을 들어 철거를 원하는 주민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발전 저해요소인 약수로타리 고가가 하루빨리 철거되서 상권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또한 지난해 버스체계개편에 따라 약수에서 을지로·퇴계로 버스노선이 없어져 주민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 버스노선이 신설되지 않고 있다.

 

 

 

◇약수하이츠(동아)아파트를 움직이는 사람들(우부터 김일환 관리소장, 윤양희 관리과장, 박영자 부녀회장, 박헌순 전부녀회장, 김일수 입주자대표 회장)

 

입주자대표회의 김일수 회장의 꿈은 가는 사람이 다시 찾아오는 정이 있는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다.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길거리를 오가며 정답게 인사를 주고 받으며 이웃간 반목과 대립없이 화목한 주거단지 형태를 갖춘 공동주택으로서의 생활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화목하고 조용한 정서있는 아파트로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약수하이츠 부녀회원 12명은 매년 쓰레기줍기, 잡초뽑기 등 단지내 미화청소와 명절때 불우이웃돕기, 70세 이상 노인등에게 월 1회 미용봉사, 노인정 매월 10만원씩 후원, 김장철 김장담궈주기, 매월 경로당 월례회의 소규모 경로잔치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설을 앞두고 불우이웃돕기일환으로 구청의 범구민운동인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분리수거를 구체적으로 좀더 세분화해 환경미화에 힘쓰는 등 주민계몽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박영자 부녀회장은 "동대표 회장등과 함께 서로 화목하게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서로 상부상조해서 조용하고 정서가 있는 주거문화를 형성하고, 주민간 반목이 아닌 화합의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환 관리소장은 "약수하이츠 아파트 관리는 기술축적으로 실질적 설비, 기기설비 일일정비, 사고예방을 위한 답사관리로 현장을 직접 점검 관리하는 A급 관리로 관리비절감차원에서 자체수리보강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가 관리주체를 믿고 맡겨준데 따라 주민각종 민원을 신속하고 친절히 해결해 쾌적한 아파트 단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