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이 추경 사업예산안 보다 시급 사안인가”

■ 제282회 중구의회 정례회 구정질문 주요내용


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지난 12월 4일 제282회 중구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전개했다. 이날 중구의회 의원 9명 중 송재천 양은미 손주하 소재권 조미정 의원이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5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김길성 구청장의 일괄답변을 듣고 윤판오 부의장과 이정미 의원이 구청장과 일문일답을 실시했다. <다음은 구정질문 주요내용, 질문순서 순>

 

■ 송재천 의원(행정보건위원장)
중구의회 송재천 의원(행정보건위원장)은 지난 12월 4일 제282회 중구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집행부(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통해 △임시회기 중 국외출장 문제 △화합과 소통의 구정 △선출직 의원지역행사 의전홀대 등에 대해 구정질문을 전개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중구를 만드는 화합과 소통의 구정’과 관련, “김길성 청장은 취임사에서 주민 간, 구청과 의회 간 이견으로 인한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중구의 모든 행정력을 오롯이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해 구민이 주인 되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제282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도 ‘2023년 중구는 화합하고 소통하는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축제와 행사를 하고, 노래자랑을 하는 것이 화합이고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며 “만약 골목골목에서 구민들을 만나고 경청했다면, 구청장이 자평하는 2023년 중구의 화합은 반쪽 화합이고, 소통은 내 편 소통이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구의원은 구민의 대표다. 구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대신한다. 골목골목에서 주민을 만나고 경청하는 구의원을 피하는 것은 주민을 피하는 것이다. 10월 16일부터 5일간 제280회 임시회를 했는데도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떠나고 임시회에는 불참했다. 더욱이 2023년 제3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 심사를 요청한 상황에서 불참한 것”이라며 “예정된 임시회 기간에 해외 출장이 구민을 위한 예산 확보보다 더 시급한 사안이었는지 명확한 답변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마음이 불편해도 만나고, 생각이 다른 쓴소리도 듣는 것이 소통이다. 그런데 구청장은 의회와 소통하려고 하는 노력이 1도 없었다. 민선8기 구청장 취임 이후 의회와 차담회나 간담회 자리를 한 번도 가진 적이 없었다. 오히려 의회와의 갈등을 조장했다. 중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인사말은 아예 송두리째 없애버리고, 지역행사 시 그 지역구 의원이 아니면 소개도 안 하고 자리도 만들지 않았다”며 “구의원이 지역구 예산만 심의하고 지역구 예산만 행정사무감사를 하느냐”며 구청장의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