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로 도서관운영위 구성 선정성 도서 배제해야”

■ 제282회 중구의회 정례회 구정질문 주요내용


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지난 12월 4일 제282회 중구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전개했다. 이날 중구의회 의원 9명 중 송재천 양은미 손주하 소재권 조미정 의원이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5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김길성 구청장의 일괄답변을 듣고 윤판오 부의장과 이정미 의원이 구청장과 일문일답을 실시했다. <다음은 구정질문 주요내용, 질문순서 순>

 

■ 손주하 의원
중구의회 손주하 의원은 지난 12월 4일 제282회 중구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집행부(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통해 △청소년 성교육 도서선정과 운영에 대해 △전자책 리더기 대여사업 추진 등에 대해 구정질문을 전개했다.

 

‘청소년의 성교육 도서 선정과 운영’에 대해 “청소년 성교육은 생명의 존중감과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 그리고 성폭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읽는 성교육 관련 도서에 대해 적절성 논란이 불거진 일이 있었다. 경기도, 충청남도의회 등에서도 긴급성명을 내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에서도 집단 성행위, 동물과의 성관계 등 음란물을 방불케 하는 성교육 도서들이 공공도서관 아동·청소년 코너와 초·중·고교 도서관에 1천 권 넘게 비치돼 있다고 한다. 중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8월 17일, 중구 관내 도서관에 비치된 성교육 도서 현황을 살펴봤다. 놀랍게도 논란이 되고 있는 성교육 도서를 15권이나 보유 중인 것을 확인했다. 담당부서에서는 본 의원이 도서 현황 자료를 요청한 당일에서야 문제가 되는 도서에 대해 대출열람 제한을 하는 등 사후 약방문 격의 조치를 취했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상황을 담당부서와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선제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모습이 매우 아쉬웠다”고 질타했다. 

 

현재 우리 공공도서관에 보유하고 있는 성교육 도서에 명시된 자료들은 △소년들의 솔직한 몸 탐구생활 △사춘기 때 꼭 필요한 성지식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여자사전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주지 않는 것들 등의 도서들을 전량 회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더 확실하게 도서목록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손 의원은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으로 도서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특정 분야 도서에 대해서는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며 “꾸준한 성교육은 필수다.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 인식과 존중하는 성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도서에 대한 향후 조치 방안과 지방자치 차원의 시의적절한 성교육 방안에 대해 구청장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전자책 리더기 대여 사업 추진’과 관련, “세대의 변화와 콘텐츠 상황의 변화에 따라 도서관 서비스도 새롭게 발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전적 방식을 넘어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선도적인 도서관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MZ세대와 알파세대, 즉 전자기기에 익숙한 세대들을 위한 e-북 도서리더기에 대한 보급도 이제는 지자체가 앞장서야 한다. 도서관이 지금처럼 매년 3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책을 구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전자책리더기를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과의 협약을 추진해 달라”고 제안하고 구청장의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