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원구성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

■ 중구의회 5분자유발언 / 소재권 의원

 

지난 6월 22일 열린 제279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소재권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회 운영의 심각한 갈등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화합·소통·공정, 상생하는 구민의 중심 열린의회’ 제9대 중구의회가 개원하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지만 부끄럽고 유감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 의원은 “제9대 중구의회가 개원한지 어느 덧 1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과연 그동안 화합하고 소통하고 공정하고 상생하고 열린 의회가 됐는지 의심스럽다. 지난 1년 중구의회는 갈등하고 불통하고 반칙하는 닫힌 의회가 됐다”며 “의회 구성원으로서 구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9대 중구의회는 시작부터 잘못됐다. 사람이 살아가고 조직이 운영되면서 변하지 않고 지켜져 온 룰이 있지만 이러한 원칙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야당과의 밀약과 반칙으로 의장직을 차지한 사람과 의장단을 싹쓸이한 야당이 있다”며 “의장직 선출에 있어서 절차상에 하자가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근본이 되는 반칙은 숨긴 채 마치 도의와 신뢰, 상식과 공정에 대한 정당성까지 법원에서 인정받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 의원은 “당시 길기영 의원이나 야당에서 권했던 의장단직을 수용했다면 도의와 신뢰를 저버리고 정당하지 못하게 반칙으로 차지한 세력을 인정하는 것이 되는데 누가 그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개원 1주년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것은 상대방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독단과 독선으로 의회를 운영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1년을 개원 행사를 할 만큼 떳떳하고 정당한가. 정당성이 없고 공정하지 못한 독재 세력은 결국은 파멸하게 된다는 것은 오랜 역사의 진리”라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길기영 의원과 야당은 비정상적으로 구성된 현 의회 조직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정과 상식에 맞는 의회 구성을 위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