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ㆍ약수동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개소

舊 필동파출소 1층에 주민위한 관리사무소로 재탄생
성공회 약수동 교회 1층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로 제공

 

 

중구 회현동을 시작으로 장충·광희·다산동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던 ‘우리동네 관리사무소’가 지난 4월15일과 16일 상주 인구 비율이 높은 중구 필동, 약수동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필동은 남산 밑에 자리 잡아 좁은 골목길과 비탈이 많고 노후주택과 인쇄공장이 혼재해 있는 오래된 전형적인 도심 동네다. 이런 필동의 특성과 주민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서비스로 획기적으로 개선될 필동의 주거환경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동안 이용이 많지 않았던 舊필동파출소 1층이 주민을 위한 관리사무소로 재탄생해 더욱 의미가 크다. 

 


약수동은 대단지인 남산타운 아파트와 함께 노후 주택가도 혼재돼 있는 지역이라 우리동네 관리사무소가 꼭 필요한 곳 중 하나였다. 이제 쓰레기 무단투기해결부터 안전한 생활환경까지 우리 동네의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해결하고, 주민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서비스도 누리실 수 있다. 무엇보다 공공시설이 부족한 약수동에 성공회 약수동 교회가 1층을 주민편의시설과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주민들이 함께 직접 동네문제를 의논하고 해결하는 공간이다. 불법주정차·쓰레기 무단투기등의 생활민원해결은 물론, 공유물품(각종 공구, 휠체어 등 의료용품)을 대여하고 무인택배함을 운영하는 등 생활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를,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해결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기찬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며 “앞으로 우리동네가 쾌적하고 활기차게 바뀌게 된다. 다같이 힘을 모아 같이 가자”고 당부했다.


박종훈 신부는 “그동안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교회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동네 주민들을 섬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기재 시의원, 김행선 부의장, 이화묵 이혜영 의원등도 참석해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