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구청장과 데이트하는 날

둘·넷째 토요일 10시 주민 참여 해피데이트 열려

 

최창식 구청장이 토요 해피데이트에서 민원인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

 

/ 2014. 11. 5

 

중구는 그동안 6·4지방선거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토요 해피데이트를 10월부터 다시 재개했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진행되는 토요 해피데이트는 구청장과 주민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지역의 고민과 문제, 갈등을 풀어나가는 시간이다. 특별한 격식이나 진행 없이 토요일 오전, 주민과 구청장이 일대일 또는 그룹별 면담을 갖는다. 우리 동네 불편사항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해결방안을 찾고자 마련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작된 해피데이트는 벌써 42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69팀 388명의 주민이 참여해 201건의 면담을 실시했다.

 

대화의 주제는 주차, 교육, 도로, 안전, 육아, 일자리, 도시정비, 재개발 사업 등 단순 민원부터 지역의 고질 문제까지 다양하다. 이 자리에는 해당 부서장과 업무담당자도 참석해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즉시 조치하고 타 기관과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항은 함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그동안 중앙시장 내 보행권 확보, 서소문~을지로 입구 472번 버스정류장 신설, 청구역 2번 출구 캐노피 설치, 아파트 방음벽 보완, 학교 책걸상 교체, 신축공사장 옹벽 설치, 이면도로 확장, 호객행위 단속, 우범지역 CCTV 설치 등 120건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처리 완료하고 81건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들의 어려운 고민을 충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하다는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 주민과의 밀착소통으로 지역의 소소한 문제,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