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7돌 축시 / 최 종 문 회장

짙푸른 느티나무

척박한 토양 한 길섶에

 수정 같은 밀알하나

 바람으로, 빛으로, 땀방울로

 7년 세월 길러낸

 짙푸른 느티나무 한그루

 그지없이 사랑스럽다

 소담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장하다

 

 작은 소리도 뇌성의 울림으로

 미풍도 태풍의 흔들림으로

 얽힌 실타래도 지성의 물레로 자아내어

 알뜰살뜰 찬연히 빚어내는

 아, 중구자치신문!

 그 속에 보이는 반듯한 중구의 투시도

 그런 중구의 행복한 숨결

 

 창명한 차원의 패러다임으로

 순백 표방의 향기 짙은 휴머니즘으로

 이 시대에 걸 맞는 인프라로

 더 높고, 더 깊게, 더 넓게

 우리들 입과 눈과 귀 될 진저!

 

 오, 무궁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백의민족의 얼과 얼로

 조국에, 서울에, 중구에

 정론으로 영원 하라

 정필로 더욱 빛나라

 

창간 7주년에 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