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감받는 인간관계와 처세술 / 정 순 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화'를 누그러뜨리는 명약, 웃음

 마음속의 불기둥 화, 세상에는 온통 화낼 일 투성이다. ‘화를 내는 편이 더 인간답다'라거나 ‘분노를 억누르면 병에 걸릴 거야'라며 화를 정당화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나 화를 발산하면 화의 에너지만 나가고 그 뿌리는 여전히 마음속에 남는다. 문제는 화를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타인의 자유를 인정하라^화는 세상이나 주변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어째서 나처럼 행동하지 못하지? 나와 똑같이 하면 좋을 텐데.' 그러나 누구도 나와 똑같이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는 없다. 화를 내기에 앞서 타인에게도 나와 다른, 나름의 생각과 행동을 할 권리가 있다는 걸 늘 기억하라.

 

 화내면서 동시에 웃을 수는 없다. 그러나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렸다. 건강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유머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프로이드는 유머를 ‘사형대 위의 웃음'이라고 했다. 두렵고 무섭고 화나고 절망스러운 순간의 감정을 잊게 할 수 있는 것이 한마디 유머, 웃음이라는 것이다.

 

 △무익한 화는 이제 그만 내자^높이 솟은 문턱에 걸려 넘어졌다고 문턱을 걷어찬들 문턱이 저절로 낮아질 리 없다. 화의 원인 가운데 대부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다른 사람의 운전 방식에 불만을 나타내는 일처럼 절제되지 않는 화는 매우 위험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무익한 분노를 내다보면 감정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고 자제력을 잃게 할 뿐이다.

 

 △화를 들어 주자^왜, 화가 났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자신도 깨닫지 못한 문제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흔히 ‘들어 주는 역할'을 정신과 의사들이 담당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 주위 사람들의 화를 받아 주는 것도 내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데 도움을 준다.

 

 △내 마음과 속삭여라^심리학자 캠프는 화를 다스리는 4단계 방법을 제안했다. 화가 나면 먼저 ‘잠깐 진정하자'고 말하고 심호흡을 한다. 어느 정도 화가 가라앉으면 ‘이제 어떻게 할까? 라고 말한 뒤 다양한 해결책을 생각해 본다. 다음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뭐지?' ‘내가 무엇을 어떻게 했지?'라며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일기를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가 났던 시간, 장소, 원인을 적다 보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www. speechok. com 02)2279-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