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감받는 인간관계와 처세술 /나의 대화 체크리스트

정순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만담가나 재담가 중 일류에 속하는 사람은 처음 3분 이내에 '손님이 어디서 반응할까' '이야기 전개 속도는 이 정도면 괜찮을까' 등을 알아차린다.

 

명 강연자는 듣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태도나 내용을 조금씩 바꿔나간다. 대화 중간 중간에 분위기를 맞춰나가는 것은 주제에 집중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상대가 중간중간 웃음을 보이는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상대가 단 한 번도 웃지 않았다면 굉장히 지루하고 어렵게 이야기를 이끌고 있지 않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럴 경우 우스개 소리나 상대방에 대한 칭찬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하도록 한다.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말이란 주워 담을 수 없고 많이 할수록 불필요한 말이 많아진다.

 

만일 누군가와 헤어지고 나서 뭔가 가슴에 걸리는 게 있다면 "말을 너무 많이 했구나" 라고 생각해보면 된다. 일상적인 대화가 아닌 업무상의 대화인 경우 불필요한 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할 말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사전에 말할 내용을 점검하고, '최소한 이것만은 전해야지' 라는 항목을 머릿속에 넣어 '몇 항목' 이라고 숫자를 의식해두면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물건을 살 때 '무엇 무엇을 산다' 고 정한 후 쇼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필요 이상으로 말을 장식하지 않는가.

 

 말을 너무 장식하면 내용이 약해지고 서투르게 잘못 장식하면 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염려가 있다. 화려한 수사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니 말은 되도록 짧고 담백하게 한다.

 

 #상대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가.

 

 대화의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대단한 인연이다. 전 세계 인구가 60억이라고 봤을 때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0.001%도 안 된다.

 

그러므로 "아, 이 사람과 만나 대화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되는가.

 

 누구나 목적을 가지고 타인과 이야기한다. 그 목적이 항상 자신에게 플러스가 되는지를 생각하며 그 정도를 조절해나가야 한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www. speechok. com 02)2279-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