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 곧 경쟁력이다 ⑪ / 이런 연사가 청중을 감동시킨다

정 순 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연설에 자신의 진실을 투입한다.

 

 성실과 정직, 그리고 진지성은 스피치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이 감정에 강하게 지배되고 있을 때에는 그 사람의 참된 자아가 겉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며 장벽이 제거된 사람은 무의식중에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이야기하게 되는 법이다. 스피치 속에 자신을 투입하면 '그의 스피치에는 진심이 들어 있어…'라는 평을 듣는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된 연설만이 청중을 감동시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첫째 비결이다.

 

 ▲용어는 쉽고 간편한 것을 택한다.

 

 경험이 부족한 대부분의 연사는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한자어나 외래어, 전문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청중 가운데는 지식이 많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연사는 지식이 많은 사람이든 적은 사람이든 동일한 청중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누구나 알기 쉬운 말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어구는 될 수 있는 대로 짧게 한다. 글은 독자가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되풀이해서 읽을 수도 있으나 말은 청중의 청각적 방법에 의해 순간적으로 이해를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짧고 쉬운 어구가 아니면 이해하기 곤란하다.

 

 ▲임기응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을 한다.

 

 풍부한 자료수집과 빈틈없는 구성을 하였음에도 스피치에 실패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연사는 논지를 완전히 소화하여 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임기 응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청중을 파악한다.

 

 스피치의 목적은 연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청중을 설득하고 유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청중의 심리와 욕구가 무엇인가를 충분히 파악하여 연사 중심이 아닌 청중 중심의 스피치를 해야 한다.

 

 ▲연설이 끝나면 항상 자기진단을 한다.

 

 첫째, 태도 △복장에 결점이 없었나 △너무 흥분하지 않았나 △표정은 굳지 않았나 △시선은 골고루 자연스럽게 바라보았나 △연단에서 몸가짐은 바르고 당당했나 둘째, 음성 △청중이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는 음량이었나 △발음은 정확했나 △음성의 고저, 강약, 속도를 잘 조절했나 △적절한 쉼을 두었나 셋째, 내용 △하고 싶은 말을 놓치지 않았나 △속된 말이나 허황된 말은 없었나 △도입, 전개, 종결로 잘 나뉘어졌나 넷째, 시간 △예정된 시간에 충분히 마칠 수 있었나.

 다음호에서 ("말의 시작과 끝내기를 멋지게 하는 법"가 이어짐)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www. speechok. com 02)2279-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