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10주년 축시 / 시인 성운 이애진

출발을 위한 날개

 

높고 푸른 하늘

 

가을 들녘엔 코스모스 하늘거리고

 

국화꽃 향기 코끝을 스칩니다.

 

 

발 빠른 소식을 전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 온

 

지난 십년 세월

 

하루하루가 주마등처럼 스치고

 

갖가지 사연들은

 

가을 하늘 뭉게구름으로

 

중구의 역사가 되어 두둥실 떠 있습니다.

 

 

지역 모든 분야의

 

편견 없는 정확한 소식을 전하고자

 

뛰어 다니며 흘린 땅방울들

 

이제야 가쁜 숨 고르며

 

잠시 지난날을 되돌아 봅니다.

 

 

중구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십년 세월의 보람으로

 

중구자치신문이란

 

큰 나무를 키워냈습니다.

 

 

우리의

 

중구자치신문은

 

잎이 무성한

 

뿌리 깊은 나무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 않는 거목으로 자라

 

중구의 자랑스러운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이제 창간 십년을 맞은

 

중구자치신문은

 

또 다른 출발을 위해

 

가지 끝마다 힘을 주어

 

날개를 힘차게 펼칩니다.

 

출발을 위한 도약의 날개를